최승호 MBC 신임사장 / 사진=이기범 기자 |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임시이사회 겸 사장 후보 최종 면접을 진행, 최승호 전 PD를 MBC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13일 김장겸 전 사장 해임을 의결한 지 24일여 만에 최승호 PD가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면접이 끝난 후 "MBC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국민들께 많은 잘못을 했다"라며 "이제는 실망이 아닌 희망을 줄 수 있는 MBC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최승호 사장은 1986년 MBC PD로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김 시대' 등을 연출했다. 이후 그는 1995년부터 'PD수첩'에 합류했으며 2005년 11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보도했다.
하지만 최승호 사장은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 MBC에서 해고 됐고, 이후 탐사보다 매체 뉴스타파를 운영했다. 또 그는 영화 '자백'과 '공범자들'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최승호 신임사장은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직전까지 업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