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오전 훈련·오후 휴식' 신태용호, 北전 대비 '회복 중점'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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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북한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2017.12.10/뉴스1





전날 중국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신태용호가 이른 오전부터 훈련을 하면서 북한전을 대비했다.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숙소에서 가볍게 러닝을 하며 회복에 최대한 중점을 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1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전날(9일)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측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직후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중국은 22세 이하 선수들을 6명이나 선발로 내보내며 실험에 무게를 뒀다. 그런 중국을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전 중국이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자 공격이 막혔고, 결국 위 다바오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중국전을 마친 뒤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채 북한-일본전을 지켜봤다. 선수단은 전반전만 지켜본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10일 오전 웨스트 필드 훈련장에는 염기훈과 이재성, 김신욱 등 선발로 뛴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 전날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훈련장에 안 나가고 호텔에 남아 호텔 주변에서 러닝 등을 하며 회복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소 이른 시간인 오전 11시께 경기장에 도착한 뒤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 다음날에는 오전에 훈련을 한 뒤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북한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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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조금 찼지만 통증은 없다"면서 "경기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 이근호는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다. 밝게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중국전에서 이른 시점에 실점을 한 건 안 좋았다. 하지만 빨리 승부를 뒤집은 점과 김신욱이 들어오면서 예전 패턴과 다른 모습이 나온 건 긍정적이라 본다"고 되돌아 본 뒤 북한에 대해서는 "수비 시 모든 선수가 참여하면서 밀집 수비를 펼치더라. 역습도 빨랐다. 빠르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전에서 승점 3점을 놓치면서 이제 남은 두 경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11일 오후에 훈련을 실시한 뒤 12일 오후 4시 30분 북한과 2차전에 임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북한전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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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훈련에 앞서 북한전 각오를 밝히고 있는 이근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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