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한일전 D-2' 신태용호, 14일 전면 휴식 결정..왜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4 10:14
  • 글자크기조절
image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일전'을 이틀 남겨놓고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휴식을 취한다. 피로도가 현격하게 쌓여있는 선수들을 위한 코치진의 배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7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른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일본은 남자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2연승 휘파람을 부르며 승점 6점으로 선두다. 한국은 무조건 일본을 꺾어야 우승할 수 있는 반면,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사나흘 간격으로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리그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있어 강행군일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은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대표팀은 한일전을 이틀 앞둔 14일 전면 휴식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북한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코칭스태프가 깊은 논의를 거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12일 경기 후 미팅이 길어졌는데, 선수단 휴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13일에 쉬느냐, 혹은 14일에 쉬느냐를 놓고 저울질을 했는데 결국 14일 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아시아 각 국가들의 리그가 끝난 12월에 치러지고 있다. 3월부터 거의 9개월 동안 뛰어온 선수들에게 있어 피로도가 뼛속까지 쌓여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선수들도 경기 막판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휴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잘 쉬어야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대표팀에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합류한 뒤 휴식을 더욱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이근호는 피로 누적 증세를 보이며 지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근호 본인은 통증이 없다며 뛸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코칭스태프는 무리시켜 내보내지 않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승리만을 위해 무리를 시켜가면서 경기에 내보내는 것보다는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14일 하루 완전히 휴식을 취하면 15일에는 다시 훈련에 임한다. 훈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훈련에서는 세트 피스 등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전술 훈련을 할 전망이다. 과연 14일 전면 휴식이 선수단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

image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