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韓훈련장 방문' 日기자 "한일전 패배시 신태용 거취 영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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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 훈련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역시 숙명의 한일전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 훈련장에도 찾아와 분위기를 살폈다. 한 일본 취재진은 "한일전에서 한국이 패할 시 신태용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도 있느냐"라고 물으며 향후 거취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일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11시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 필드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14일) 전면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선수들은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1차전서 2-2 무승부, 북한과 2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따내며 남자부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일본은 2연승으로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북한과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뒤 중국과 2차전에서는 2-1로 이겼다.


이날 훈련장에는 한국 취재진은 물론, 일본 취재진도 찾아와 역시 리이벌전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전날(14일) 오후에는 일본 축구 대표팀 훈련 현장에 많은 한국 취재진이 방문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일본 취재진이 한국 대표팀 훈련 현장을 찾은 것이다.

전날 일본은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면 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15일 훈련장에서 만난 일본 닛칸스포츠의 마이 코스기 기자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전날 모든 훈련을 공개한 것은 특별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취재진에 "한국이 이번 한일전에서 패하면 신태용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도 있는가"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또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 상황인가"라고 물으며 한국 축구 사정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J리그 감바 오사카 등을 담당하고 있는 코스기 기자는 이번 E-1 챔피언십에 대해 "아무래도 J리그가 끝난 뒤 열리는 대회다. 또 해외파들이 빠져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 입단과 관련한 관심도에 대해서는 "야구와 축구는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전날 일본이 훈련을 모두 공개한 것과 달리 신태용 감독은 훈련 공개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결국 예정대로 초반 몸 푸는 모습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날(14일) 전면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세트피스와 패턴 플레이 등 세부 전술 조율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은 과정보다 결과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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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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