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신태용 감독, 왜 日 취재진한테 박수받았나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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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가운데 아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의 박수를 받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 축구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과 1차전서 2-2 무승부, 북한과 2차전서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일본마저 제압하며 2승 1무(승점 7점)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일본서 열린 초대 대회와 2008년과 2015년 중국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신태용 감독이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한 일본 취재진은 신태용 감독을 향해 일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일본 취재진은 "일본이 굉장히 많은 과제를 발견하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만약 똑같은 멤버가 며칠 후에 다시 경기를 하면 오늘처럼 내용과 결과 면에서 이처럼 또 큰 차이가 날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 감독은 고민을 한 뒤 "거기에 대해서는 또 다시 큰 점수 차로 이긴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본다. 일본 할릴호지치 감독도 명장이고, 분석을 다 할 것이다. 오늘 경기로 파악할 거라 본다. 더 치열하고 멋진 경기가 될 거라 본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이후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 2개 정도를 받은 뒤 자리를 떴다. 순간 기자회견장에는 신 감독을 향한 한국 취재진과 일본 취재진의 박수가 쏟아졌다. 승자를 향한 축하의 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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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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