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자신감과 간절함.. 기대되는 2018년 시즌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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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22일 귀국한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시즌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름대로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 이제 2018년 시즌을 바라본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에 대한 염원도 있었다.


추신수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추신수는 2017년 시즌을 준수하게 보냈다. 계속 발목이 잡혔던 부상에서 자유로웠다. 단 한 번의 부상자 명단 등재도 없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149경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96득점 77볼넷, 출루율 0.357, 장타율 0.423, OPS 0.780을 기록했다.

22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었다. 타율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분명 나쁘지 않았다. 추신수 스스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그렇게 2017년 시즌은 마무리됐다. 텍사스와 맺은 7년 계약의 네 번째 시즌을 끝냈다. 이제 세 시즌이 남았다.

추신수는 "매년 잘하려고 한다. 베스트는 아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한 것 같다. 매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명타자에 대해서는 "올해 뛰었는데, 내가 원해서 한 것은 아니다. 구단이 원했다. 아직 수비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아직은 지명타자로 뛰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운동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능력과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추신수 역시 마찬가지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기록도 다소간 하락세가 보인다.

그래도 추신수는 추신수다. 보여준 것이 있다. 적지 않은 홈런을 칠 수 있고, 눈야구도 된다. 2016년 힘들었지만, 2017년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아가 우승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추신수는 "목표는 100번 물어도 우승이다. 올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아쉽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3년은 내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더 잘 뭉쳐서 내년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다. 텍사스가 나를 데리고 있는 이유도 알고 있다. 계약기간 끝나기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다. 특히 추신수는 빅 리그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추신수 혼자 잘한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팀의 주축 선수인 추신수가 잘하면 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추신수는 나름대로 자신감을 보였고, 목표도 확고했다. 한국에서 잠시 쉼표를 찍는다. 과연 2018년 추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텍사스가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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