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위원이 강조한 덕목 "자제력을 갖춰라"

대전=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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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해설위원.


"유니폼을 벗고 있는 시간이 많을 텐데, 그 시간에 자제력을 갖춰야 한다"

KBO 리그 통산 최다 승리 2위(161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투수' 정민철(46)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후배 선수들 앞에 섰다. 정민철 위원은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라면 핑계를 대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은 시간에 자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KBO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18시즌 프로야구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 및 육성 선수 150여명을 대상으로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정운찬 커미셔너의 인사말 이후 첫 순서를 담당한 정민철 해설위원은 신인 선수들을 모두 일으켜세웠다. 이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들을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치자고 주문했다.

정민철 위원은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가 된 이상 핑계는 대지 말자"고 강조했다. 대신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철 위원은 "김인식 전 한화 감독님께서도 300패 정도는 해봐야 야구가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선수 생활을 하며 실패를 겪더라도 좌절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프로페셔널 해져야 한다"며 "프로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기본(Foundation), 최적화(Conditioning), 화합(Harmony)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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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고 있는 신인 선수들.


정민철 위원은 "정운찬 총재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기본부터 차근히 밟아 나가야 한다"며 "야구에서도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다음 추가 기술을 배워야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화합 또한 중요하다. 연습 이후 지원 스태프와 함께 연습구를 줍는 것도 화합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라는 표현보다는 덕분에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같이'라는 말은 '가치'다. 동료를 소중히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프로라면 자부심을 갖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민철 위원은 "프로가 됐다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나는 사실 영구결번이 제일 자랑스럽다. 대전구장에 있는 유니폼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자부심이 개인의 행동을 제어한다. 흔히 말하는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은 "유니폼을 벗고 있는 시간이 많을 텐데, 자제력을 갖추는 가장 중요하다"며 "소위 '뻘짓'을 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유혹의 손길이 올텐데, 자제력을 통해 잘 떨쳐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탈보다는 건전한 쪽의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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