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곽 조화' 현대모비스, SK에 98-92 재역전승.. 선두권 추격 계속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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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레이션 테리.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원정 10연승도 내달렸고, 선두권 추격도 계속했다. SK는 3연승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SK전에서 98-92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하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3경기에서 1승 2패로 다소 주춤했다. 패-승-패였다. 하지만 이날 SK를 잡으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원정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전반기 마지막을 기분 좋게 끝낸 셈이 됐다.

앞서 KCC와 전자랜드에 연이어 승리를 따냈던 SK는 내심 3연승으로 전반기를 끝내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전은 1~2라운드 승리 이후 3~4라운드에서 모두 패하게 됐다. 더불어 이날 패배로 1위 원주 DB와의 승차도 2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34, 199.2cm)가 2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3점슛도 5개를 꽂았다. 마커스 블레이클리(30, 192.5cm)도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양동근(37, 180cm)이 2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날았고, 이종현(24, 203cm) 역시 2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만들며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다.

SK는 애런 헤인즈(37, 199cm)가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테리코 화이트(28, 192cm)가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김민수(36, 200cm)가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최준용(24, 200cm)이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정재홍(32, 178cm)도 12점을 더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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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양동근. /사진=KBL 제공





1쿼터 : '내외곽 조화' 현대모비스, 근소 우위

현대모비스 25 : SK 22

현대모비스 이종현 10점 / 양동근 8점 2어시스트

SK 헤인즈 13점 2리바운드 / 최준용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초반은 현대모비스가 좋았다. 양동근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함지훈이 2점을 더했다. 이어 이종현이 6점을 올렸고, 양동근도 2점을 더했다. SK는 화이트의 자유투 2개와 김민수의 골밑 득점이 전부였다. 1쿼터 6분 현대모비스가 13-4로 리드했고, SK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에도 현대모비스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준범-양동근이 잇달아 3점포를 꽂았고, 블레이클리와 이종현도 2점씩 보탰다. 한때 10점까지 앞섰다. SK도 따라붙었다. 헤인즈가 나섰다. 헤인즈는 작전시간 이후 투입됐고, 홀로 13점을 퍼부었다.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가 25-22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 역전 성공한 SK, 전반 근소 우위

SK 51 : 현대모비스 48

SK 화이트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최준용 5점 2어시스트

현대모비스 테리 8점 / 블레이클리 6점 2리바운드

SK가 추격에 성공했다.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넣었고, 최부경이 자유투 1점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점을 올렸지만, 화이트가 연속 5점을 기록했다. 7분을 남기고 30-30 동점이 됐다. 이어 화이트의 3점포와 헤인즈의 속공 덩크가 나와 5분 55초를 남기고 SK가 35-32로 앞섰다.

SK의 리드가 계속됐다. 최부경-화이트가 2점씩 올렸고, 이어 화이트-최준용의 3점포가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 등이 힘을 냈지만, 간격이 다소 벌어졌다. 2분을 남기고 47-38까지 SK가 앞섰다. 현대모비스도 다시 따라붙었다. 양동근의 3점포와 함지훈의 4득점, 테리의 3점포슛이 터졌다. 25초를 남기고 48-49가 됐다. 막판 최준용의 돌파가 나왔고, SK가 51-4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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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종현. /사진=KBL 제공





3쿼터 : 현대모비스 내외곽 폭발.. 재역전 성공

현대모비스 77 : SK 69

현대모비스 테리 11점 6리바운드 / 양동근 7점 2스틸

SK 김민수-화이트 나란히 5점 2리바운드씩

현대모비스가 다시 뒤집었다. 양동근의 2점과 테리의 3점포가 터졌고, 쿼터 시작 1분 만에 53-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야 양동근과 전준범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간격이 벌어졌다. SK는 쿼터 시작 후 한 점도 올리지 못했고, 7분 14초 현대모비스가 59-51로 달아났다. SK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작전시간 이후에도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연속 4득점과 이종현의 중거리슛을 통해 65-55까지 리드했다. 테리와 양동근, 이대성 등의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10점 이상의 계속 앞섰다. SK도 화이트-정재홍의 3점포, 최부경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현대모비스가 77-69, 8점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SK 뿌리친 현대모비스, 재역전 승리 확정

현대모비스 98 : SK 92

현대모비스 테리 10점 6리바운드 / 이종현 6점

SK 정재홍 6점 / 최준용 6점 / 헤인즈 4점 2리바운드

쿼터 시작 후 SK가 김민수와 정재홍의 3점포를 통해 75-77로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최준용의 덩크와 이종현의 골밑 득점이 차례로 나오며 현대모비스의 리드가 계속됐다.

갈수록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테리의 3점슛이 다시 터졌고, 양동근과 이종현도 득점에 가세했다. 2분여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94-83으로 다시 11점을 앞섰다. SK는 헤인즈-최준용-최부경 등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테리와 이종현의 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44초를 남기고 98-88까지 리드했고,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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