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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판타지오 사태'에 "무분별한 外자본 유입..경각심"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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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판타지오 공식 SNS


사단 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창업자 나병준 대표 해임 사태를 언급하며 외국계 대주주의 비정상적인 경영 개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연매협 측은 15일 '엔터테인먼트업계 무분별한 외부자본 유입에 대한 경각심 촉구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각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


연매협 측은 공문을 통해 "해외투자 및 외부자본의 영입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투자 철회, 막대한 지분을 차지한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매협 측은 "우려에 불과했던 외부자본의 국내 자본 잠식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으로, 지난 12월 28일 본 협회의 회원사인 ㈜판타지오의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예고 없이 해임되고 임직원이 파업을 선언하는 사태가 있었다"며 "이는 단순히 한 기획사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판타지오는 지난 해 12월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병준 공동대표가 해임됐다고 밝혔다. 나 대표가 전격 해임되면서 중국 측을 대표하던 워이지에 공동 대표이사 단독체제가 됐다.


나 대표가 해임되자 반발한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나 대표 복귀와 중국계 대주주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매협 측은 "몇 해 전부터 한류열풍으로 인한 중국자본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유입은 붐을 이뤘고, 현재에도 중국 기업과 한국 기획사의 M&A, 매각, 인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본 협회는 이번 ㈜판타지오 사태를 비춰, 자칫 무분별한 거대자본의 투자 유치는 가치 투자가 아닌 경영 잠식의 우려가 있음을 회원(사) 여러분께 강조하는 바이다. 업계 모두가 현명한 판단으로 올바른 투자 유치와, 보다 안정적인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판타지오는 우수 회원사로서 국내외 큰 활약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다수가 소속된 회사다"며 "업계 경각심과 충격을 더하고 있는 ㈜판타지오 사태에 대해 본 협회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더 이상의 파문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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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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