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전지훈련서 WC 리스크 줄이겠다"(일문일답)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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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월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지 훈련을 통해 선수 풀을 확보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월드컵까지 어떤 선수가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는 설명도 더했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터키에서 펼칠 전지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몰도바와 경기를 치른 뒤 30일 오후 8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마지막 평가전은 2월 3일 오후 11시 30분 라트비아전이다. 장소는 세 경기 모두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선수 소집에 응해주심 모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부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월드컵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발탁이며, 이번 전지 훈련을 통해 선수 풀을 늘리려고 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모두 발언은.

▶ 소집에 응해주신 모든 구단에 감사드린다. 차출 의무가 없는 J리그 구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 E-1 챔피언십과 명단이 대부분 비슷한데, 어떤 면에 중점을 뒀나.

▶ 본의 아니게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이 몇몇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위해 포괄적으로 뽑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부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월드컵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발탁이다. 선수 풀을 늘리려고 한다.

- 손준호를 최초로 발탁했다.

▶ 2017시즌 K리그에서 도움왕도 했던 선수다. 이명주가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 이 중에서 본선에 갈 선수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메시지는 남겼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헌신, 희생하는 선수를 뽑고 싶다. 월드컵 본선에 나갔을 때 위험 부담도 줄이고 싶다. 저의 색깔을 입히는데 일단 중점을 둘 것이다.

- 김영권을 2달 만에 뽑았다. 심리적 안정이 됐다고 하던가. 주장도 맡는지.

▶ 쉬면서 안정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은 부분도 있고, 무언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에 대한 부분은 소집 이후 생각해보겠다.

- 이번 소집에서 약팀과 맞붙는다.

▶ 이번 일정이 사실 늦다 보니, 상대팀을 구하는데 쉽지 않았다. 지원팀에 3경기만 치르게 해달라고 했다. 지원 팀에도 섭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경기를 통해 우리의 색깔을 입히려고 한다. 경기하면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J리그 선수 가운데, 윤일록은 제외됐지만, 정우영이 포함됐다. 이정협 제외 부분에 대해선.

▶ 사실 윤일록은 이번 전지훈련에 부르고 싶었다. 꼭 같이 가자고 이야기했었는데, 이적으로 인한 적응 문제도 있었다. 정우영은 이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정우영 당사자의 입장이 강했다. 정우영이 구단과 직접 이야기하면서 잘 풀었다. 이정협은 충분히 관찰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 추루 다른 국내 선수들도 대표팀에 합류 가능한지.

▶ 언제든지 문은 열려있다. K리그 개막 이후에도 스태프들이 꾸준히 관찰할 것이다. 부상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표팀 문은 열려있다.

- 전력 분석팀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궁금하다. 최근 협회 조직 개편에 대한 부분은.

▶ 제가 강하게 요청한 부분이다. 러시아와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잠시 독일에 갔다왔다. 당시 분석관에 대한 면접도 봤다. 하지만 작업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 오신 김판곤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래서 1월 전지훈련에 토니 그란데 코치가 섭외한 스페인 전력분석관이 오신다. 정해진 것은 없다. 전지 훈련 이후 이 전력분석관과 월드컵 본선에 갈지 결정할 것이다. 현재 김판곤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진취적인 대화를 위주로 하고 있다.

-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홍정호, 박주호가 출전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다.

▶ 분명히 좋은 선수들이다.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라도 팀을 옮겼다고 해서 곧바로 뽑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선수들도 K리그에서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한다. 이름 하나로 뽑고 싶지는 않다. 열심히 뛰어준다면 다시 대표팀에 뽑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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