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17 우승멤버 다 안았다..2연패 '그린 라이트'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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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FA 김주찬을 잔류시켜 우승 전력을 보존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김주찬(37)까지 잔류시키며 우승 멤버를 그대로 보존했다. 2연패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KIA는 16일 "김주찬과 계약 기간 3년(2+1년)에 계약금 15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 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외국인선수 3인방과 전부 재계약에 성공했고 양현종(30)도 붙잡은 KIA는 김주찬도 눌러 앉혔다. 2017시즌 전력을 100% 유지했다.


먼저 KIA는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선수 3명의 몸값을 모두 올려주며 스토브리그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즌 종료 직후나 다름 없는 지난해 11월 30일, 투수 헥터 노에시(31), 팻 딘(29), 타자 로저 버나디나(34)와 모두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헥터는 17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로, 팻 딘은 90만 달러에서 92만 5000달러로, 버나디나는 85만 달러에서 110만 달러로 올랐다. 16일 현재 외국인 계약을 마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4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썼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양현종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규정상 FA 신분이 아니었으나 2016시즌 후 체결한 계약 조건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해외 진출을 꿈꿨던 양현종은 FA 신분이었음에도 KIA와 1년 계약을 하는 대신 다른 팀을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풀려난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양현종이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며 KIA를 떠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헌데 재계약 발표가 늦어지면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KIA는 결국 연봉 23억 원에 양현종을 붙잡았다.

마지막으로 내부 FA 김주찬도 잃지 않았다. 올해 한국 나이로 38세가 된 김주찬에게 KIA는 계약기간 2년을 보장하고 추가 1년을 옵션으로 걸었다. 총액 27억 원에 달하는 금액보다 한국 나이 40세까지 현역을 연장시켜 줬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올 스토브리그서 외부 영입은 아직 없었던 KIA지만 이로써 우승 전력은 고스란히 유지했다. 2연패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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