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봉 지각 계약' 3인방, 2018시즌 부활 노린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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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희상, 신재웅, 임준혁 /사진=뉴스1 제공


SK 와이번스는 2018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투수 3명이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계약을 맺었다. 바로 윤희상(33), 신재웅(36), 임준혁(34)이 그 주인공이다. 약간 삭감된 금액으로 연봉 계약을 맺은 이들이 2018년 반전을 노린다.

SK는 이달 들어 공식 자료를 통해 2018시즌에 대한 연봉 계약 대상자 52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1일 1차로 49명의 계약 소식을 알렸지만, 당시엔 윤희상 신재웅 임준혁의 이름은 없었다.


이들 3명은 보름 뒤 모두 도장을 찍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가장 먼저 윤희상은 2017 시즌 1억 5000만원을 받았지만 2018 시즌에는 2000만 원이 깎인 1억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웅과 임준혁 역시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이 삭감된 1억 원과 9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우선 윤희상은 2017 시즌 23경기(22선발)에 등판해 6승 7패 평균 자책점 6.00의 성적을 남기며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신재웅은 2017년 3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 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임준혁은 2017시즌 4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홀드 평균 자책점 4.57을 마크했다.

이 가운데 신재웅의 삭감은 의외였다.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깎인 것이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단이 산정한 고과에 의해 연봉이 책정됐다고 이야기했다. 신재웅은 2015 시즌(61경기)과 2016 시즌(35경기)보다 출전 빈도가 적었고, 1군에 있지 못한 시간이 다소 많았다.(1군 엔트리 말소 일수 86일).


2018년, 트레이 힐만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가운데 이제 이들은 더 나은 시즌을 노린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SK 첫 시즌을 통해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했고, 데이터까지 누적됐다. 이는 윤희상 신재웅 임준혁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신재웅과 임준혁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 자책점 5.63으로 리그 7위를 차지한 허약한 불펜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인다면 다시 연봉이 오를 가능성은 매우 크다. 여기에 윤희상은 언제든지 선발 경쟁이 가능한 투수다. 2012년 10승 9패 평균 자책점 3.36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적도 있다.

이들이 과연 2018 시즌 다시 호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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