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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이종현(24·203cm)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고려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주목받던 유망주 선수가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선수로써 골밑을 든든히 지키주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것은 국가대표를 하면서 점점 기량이 발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이종현이 강력한 수비와 포스트에서 확실한 블록슛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비면에서 핵심 선수로 인정하고 있다. 또 다양한 수비 로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긴 팔이다. 우리나라의 키가 큰 선수들은 팔 길이가 긴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종현은 윙스팬이 223cm이나 된다. 높이면에서는 KBL을 대표하는 뛰어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블록슛 능력은 리그전체 2위 국내순위 1위 달리고 있다. 현재보다 더 여유있는 포스트 플레이를 하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은 필수다. 아마도 팀에서는 이종현이 리바운드 평균치를 2-3개 정도 높여주길 원 할 것이다. 올 시즌에 국내 선수들끼리 매치업에서는 확실하게 자신감과 여유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좀더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이종현의 상대는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와의 1대1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비시즌 때 확실한 훅 슛이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좋은 피지컬을 더 키워야 3년차 시즌에 보다 재미있고,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양동근이나 함지훈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동근 함지훈은 2년차부터 팀의 확실한 기둥 역할을 했고 발전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했다. 이종현이 팀의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는 향후 1~2년 사이에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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