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정현에 쏠린 폭발적 관심.. 수백명 몰려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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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을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과 팬들.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런 정현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항이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정현은 2018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무려 4강에 올랐다.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1~2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을 제압했고, 16강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를 잡았다.

16강 진출만으로도 개인 최고 성적이었고, 기존 이덕희 여사(1981년, US오픈 16강), 이형택(2000년·2007년 US오픈 16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었다.


게다가 즈베레프와 조코비치라는 상위 랭커들을 연이어 잡아냈다. 특히 조코비치의 경우 2년전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패했던 상대다. 2년 만에 완전히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끝이 아니었다. 8강에서 역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을 잠재웠다.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작성한 것이다.

4강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2위)에 기권패하기는 했다. 그래도 이미 정현은 '위업'을 달성한 상태였다. 한국 테니스 역사상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

이런 정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취재진만 수십명에 달했고, 정현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도 수백명이었다. 1층을 넘어 2층 난간에도 팬들이 정현을 보기 위해 몰렸다.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온 정현도 놀라기는 마참가지다. 정현은 "조금 나와있을 줄 알았다. 공항에 이렇게나 많은 기자님들과 팬들, 친구들이 있을지 몰랐다. 내가 정말 큰일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이후가 기대되는 정현이다. 만 22세의 젊다 못해 어린 선수다. 이후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정현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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