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 "우승 자부심 있다..30홈런·100타점 꼭 하고파"(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31 09:17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타이거즈 '나비' 나지완. /사진=김동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2018년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비' 나지완(33)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책임감도 느끼고 있고, 또 한 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열망도 있다. 개인 목표도 밝혔다.


KIA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OZ172편(오전 9시 40분 출발)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오는 3월 8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KIA는 '3일 훈련 및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팀들과 1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7년은 '호랑이 천하'였다. KIA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싹쓸이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나지완의 역할이 컸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2018년 시즌을 맞이한다. 연패에 도전한다. 나지완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하나의 반지를 끼고 싶다는 소망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30홈런과 100타점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나지완과 일문일답.

- 우승 이후에다 가장으로 맞는 첫 캠프다.

▶ 가족도 생겼고, 책임감이 크다. 사실 2009년에는 2010년 우승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 정성훈이 오면서 지명타자 경쟁을 하게 됐다.

▶ 어차피 캠프가 시작되면 모두 경쟁을 한다. 대기록을 작성한 정성훈 선배 아닌가. 나와 스타일도 비슷하다. 내가 보고 배워야 한다. 어색하기는 하겠지만, (이)범호 형이나 (김)주찬이 형이 잘해줄 것이다. 좋은 이야기 많이 듣겠다.

- 정성훈과 어떤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 다리 드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범호 형, 주찬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기분 좋다.

- 이제 우승 반지가 2개가 됐다.

▶ 사실 우승을 해도 기쁜 것은 그때 뿐인 것 같다. 곧바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도 자부심은 있다. 팀 깃발에 별이 붙은 것을 보면 자부심이 든다. 별을 더 늘려야 한다. 올해 또 우승을 하고 싶다. 다치지만 않으면 될 것이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 타율은 0.280대에 홈런은 30개를 꼭 치고 싶다. 100타점도 하고 싶다. 늘 2% 부족했다. 아쉬웠다. 사실 기록 달성이라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하면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루율의 경우 내 자산이다. 올해도 0.400을 넘겨야 한다. (최)형우 형이 워낙 좋으니, 내가 잘 나가면 (안)치홍이나 범호 형 쪽에서 타점이 많이 나올 것이다.

- KIA는 2017년 3할 타자가 7명이나 나올 정도로 불방망이를 쳤다. 부담은 없는지.

▶ 그런 것은 없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올해도 7명씩이나 3할을 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떨어질 것 같지도 않다. 작년처럼 한다면 또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일이다. 전력이 유지되면서 플러스 요인도 있다. 다치지만 않으면 타격은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 타이틀 욕심은 없는지.

▶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 때다. 작년에 몸에 맞는 공 1위 타이틀은 있었다.(웃음)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타점 욕심이 난다. 할 수 있으면 많이 만들고 싶다. 중심타선에서 100타점은 꽃 아니겠나. 범호 형이랑 주찬이 형이 100타점 해봤다고 자꾸 놀린다.(웃음)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