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년차' 최형우 "부담 없고 편해..유턴파와 재미있을 것"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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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35)가 선수단과 함께 2018년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제 KIA 2년차. 어느 정도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KIA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OZ172편(오전 9시 40분 출발)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오는 3월 8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캠프 초반은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팀들과 1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4번 타자' 최형우도 선수단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2017년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4년 100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KIA에 왔고, 첫 시즌부터 확실한 성과물을 냈다.


이제 2년차다. 최형우 스스로는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하되, 2018년에는 다른 선수들이 주가 되고, 자신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내놨다.

다음은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최형우와 일문일답.

- 비시즌 어떻게 보냈나.

▶ 예년과 똑같이 보냈다. 내 루틴대로 했다. 해외에 나가서 몸을 만들고 들어왔고, 다시 오키나와 캠프로 간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살이 3~4kg 정도 찐 상태다. 가서 빼야 한다.

- 2017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8년은 어떨지.

▶ 나는 개인적으로 큰 목표는 없다. 개인 기록에 관심이 없다. 2017년 시즌을 치러보니, 내가 아니어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승도 했다. 선수들이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뒤에서 따라가고 싶다. 작년에 처음 왔을 때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같은 말들이 많았다. 올해는 팀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내가 하는 것은 그대로 하되, 다른 선수들이 주가 됐으면 한다.

- KIA 2년차가 됐는데.

▶ 부담은 없다. 편하다. 그래서 살이 안 빠지나 싶기도 하다.(웃음) 스프링캠프를 가는데, 그냥 선수들과 옆 동네에 놀러 가는 느낌이다. 작년 이 시점에는 생각이 많았고, 떨렸다.

- KIA가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간다.

▶ 내심 전부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큰 영입을 바라지도 않았다. 지금 멤버들과 계속 같이 갔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외국인 선수들도 똑같이 가지 않나. 전력 누수 없이 (정)성훈이 형까지 왔다. 최고의 선수가 왔다.

- 김현수 박병호 황재균 등 유턴파들이 온다. 부담은 없는지.

▶ 나는 부담이 없다. 부담이 있다면 (박)병호나 (김)현수가 갖지 않겠나. 내가 작년에 느꼈던 기분을 아마 느끼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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