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문성현. /사진=김동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2018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상무 전역 후 돌아온 문성현(27)도 명단에 포함됐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넥센 선수단은 31일 밤 9시(KE005편)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로 이동,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2월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2월 19일 2차 훈련장소인 투산으로 이동, 연습경기 등을 치른 후 3월 6일 귀국한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문성현도 이번 스프링캠프에 함께한다. 선발 욕심은 있지만,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는 각오도 더했다.
다음은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문성현과 일문일답.
- 상무 입대 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 상무에 가기 전과 비교하면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성숙해진 것 같다.
- 상무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 안 던지던 구질을 연마했고, 던지던 구질은 더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상무에 가기 전에는 투심을 거의 던지지 않았는데, 더 손에 익혀서 전역한 것 같다.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 보직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있는지?
▶ 아직은 없다.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이 잘해야 한다.
- 군 입대 전과 비교해 팀에 변화가 적지 않는데?
▶ 좀 낯설기는 했다. 같이 뛰던 선배들이 코치가 되어 있고,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 많아졌다. 나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형으로서 더 잘해야 한다.
- 마운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보직이 정해지면, 그것이 내 것이 되도록 열심히 던지겠다. 감독님이 정해주는 대로 던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선발 욕심은 있다.
-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은 어떤지?
▶ WBC 연습경기 때 한 번 던져봤다. 좋았다. 마운드도 그렇고, 야구장이 좋더라.
- 군 생활이 길다고 느끼지는 않았는지?
▶ 그런 것은 없었다. 길다는 생각은 없었다. 가서 할 일들이 많았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았던 것 같다. 전역하고 팀에 왔는데, 누구는 왜 이리 빨리 왔냐고 하고, 누구는 왜 이리 오래 걸렸냐고 하더라.(웃음)
- 캠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무엇보다 빨리 경기에서 던져보고 싶다. 실전에서 던져야 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