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6위 쾌거' 김지수 "윤성빈의 좋은 경쟁자 되겠다" 각오 (일문일답)

평창=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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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김지수 /사진=스타뉴스


"아쉽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윤성빈의 좋은 경쟁자가 되겠다."

스켈레톤 김지수(24, 성결대)가 한국 썰매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쾌거를 이룩했다. 잠시 후 다시 최초로 금메달을 딴 윤성빈의 신화에 가렸지만 김지수 또한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럼에도 김지수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김지수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4차 주행서 15번째 주자로 나서 50초81을 기록했다.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은 썰매 종목 10위 안에 진입했던 적이 없었는데 이날 김지수가 6위, 윤성빈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지수와 일문일답.

-소감은?


▶우선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뜻이다. 잘 보완해서 다음 올림픽에는 꼭 메달로 보답하겠다.

-주행 자체는 어땠나.

▶오늘은 만족한다. 어제(1, 2차 주행)가 아쉬웠다. 조그만 실수도 없이 똑같이 타고 싶다. 스타트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소득은?

▶자신감이 없었다. 나를 믿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생각나는 사람은.

▶감독님 코치님 너무 고생 많으셨다.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정말 죄송하다. 이제 어머님께 전화드려야 한다.

-올림픽 끝났는데 무얼 하고 싶은지?

▶올림픽 배지 모으는 게 있더라. 배지가 갖고싶다.

-윤성빈의 경기는 어떻게 봤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재미 없었을 것 같다. 다음엔 성빈이가 긴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좋은 경쟁자가 되도록 하겠다.

-홈팬 응원이 대단했다.

▶한국에서 해서 그런지 신기했다. 6등이지만 그래도 최고 성적이라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 힘이 더욱 났지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

-앞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나.

▶없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얼마든지 더 늘 수 있다. 실력이 발전할 일만 더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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