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맷 달튼 "실망스러운 결과.. 캐나다전 준비 잘하겠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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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골리' 맷 달튼(32)은 이날 선전했지만, 많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달튼 스스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한국은 15일 열린 체코전에서 1-2로 패했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조민호가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스위스전은 달랐다. 공수 모두 강력했다. 1피리어드는 대등했지만, 2피리어드부터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슈팅을 달튼 골리가 막았지만, 몸을 맞고 뒤로 흘러 골이 되기도 했다.


이후 기세와 분위기에 밀렸고, 3피리어드 들어 5실점이나 하고 말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중반 이후 달튼을 빼며 다음을 대비했다.

경기 후 달튼은 "경기 결과가 실망스럽다. 하지만 캐나다전 준비 잘하겠다. 3피리어드 중간 교체되면서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지만, 지시에 따르는 것이 선수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스위스전에 대해서는 "스위스는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조금 지쳐있는 부분도 있었다. 체코전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2피리어드 들어 아쉽게 골을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가슴으로 퍽을 막았는데, 바운드가 되면서 들어가고 말았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지만, 그게 하키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막고 싶었으나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문제없다. 올림픽을 뛰면서 감정적이 되기도 한다. 모두에게 올림픽이 처음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이다. 오늘 잘 자고, 내일 경기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캐나다전 준비에 대해서는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다른 경기와 비교해 다를 것이 없다. 내가 잘 막아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즐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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