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최민정金-서이라銅' 한국, 17일 쇼트트랙 독식 실패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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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진=뉴스1


한국이 17일 주력 종목 쇼트트랙서 금메달 독식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남자 1000m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이 예상됐으나 남자부는 불운이 겹쳤다.


여자 1500m는 최민정이 가져갔다. 500m 결승 실격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렸다. 결승전에는 최민정과 김아랑이 동반 진출했다. 김아랑은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무난한 조편성으로 예선을 가볍게 뚫은 최민정은 준결승서 중국의 견제를 이겨냈다. 준결승 3조에 중국 리진위, 조우양 등과 함께 편성됐다.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냈다. 3바퀴를 거의 아웃 코스로만 돌며 앞지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승에서 최민정은 1번 레인, 김아랑이 2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김아랑이 네 번째, 최민정이 다섯 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한 바퀴를 돌고 최민정이 슬며시 앞으로 치고 나왔다. 아리아나 폰타나와 킴 부탱이 다시 속도를 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4, 5위를 유지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4바퀴를 남기고 자리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압도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앞으로 치고 나왔다. 한 바퀴를 남겼을 때에는 2위 그룹과 거의 반 바퀴 차이가 났다. 한 수 위의 스피드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팔을 번쩍 들고 1위를 자축했다. 중국 리진위가 은메달, 캐나다 킴부탱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1000m 결승에는 임효준과 서이라가 올라갔다. 남자 쇼트트랙은 1000m 준준결승서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3명이 모두 1조에 편성되는 불운을 이겨냈다. 황대헌이 탈락한 뒤 임효준과 서이라는 결승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치열한 자리 다툼 탓에 웃지 못했다. 4, 5위서 기회를 엿보던 둘은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냈지만 서로 엉켜 넘어졌다. 서이라가 빨리 일어나 완주해 동메달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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