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민유라-겜린, 쇼트 61.22점 16위로 프리行..1위는 加 버츄-모이어(종합)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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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김창현 기자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쇼트 댄스에서 20위 안에 들며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쇼트 1위는 캐나다의 테사 버츄(29)·스콧 모이어(31) 조가 차지했다.


민유라 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받아 합계 61.2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민유라 겜린 조는 쇼트 댄스 16위에 자리하며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 댄스 진출권을 따냈다. 목표 달성이다. 프리 댄스에서 '아리랑'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재미동포 2세 민유라와 미국 출신 귀화선수 겜린은 2017년 9월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냈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가 올림픽에 나선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민유라 겜린 조는 '전초전'이었던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에서는 51.97점에 그쳤다. 연기 도중 민유라의 의상 후크가 풀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침착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민유라는 의상을 단단히 꿰매고 나왔고,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변수가 없어지자, 결과도 좋았다.

이날 민유라 겜린 조는 3그룹 두 번째, 전체 12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연기에 나선 민유라 겜린 조는 자신 있는 표정으로 연기에 돌입했다.

룸바 시퀀스에서 레벨4를 받았고,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 판정이 나왔다. 커브 라인 리프트와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 모두 레벨4를 받은 후, 마지막 낫 터칭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을 기록했다.

연기를 마친 후 61.22점이라는 점수가 발표됐고, 프리 진출도 확정됐다. 민유라와 겜린은 나란히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경기 후 민유라는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밀려 들어왔고,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쇼트 1위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캐나다의 버츄·모이어 조가 차지했다. 무려 83.67점을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버츄-모이어 조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민유라 겜린 조 외에 일본의 무라모토 카나·크리스 리드 조가 15위에 자리하며 프리 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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