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리랑' 민유라·겜린, 프리 댄스 86.52점..쇼트+프리 합계 147.74점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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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나선 민유라-겜린. /사진=뉴스1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와 알렉산더 겜린(25) 조가 프리 댄스에 나섰다. 자신들의 최고 점수는 넘지 못했지만, '홀로 아리랑'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


재미동포 2세 민유라와 미국 출신 귀화 선수 겜린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점, 예술점수(PCS) 41.91점, 합계 86.52점을 받았다.

자신들의 최고점인 92.13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쇼트 댄스에서 61.22점을 받은 것을 더해 최종 합계 147.74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아이스댄스 선수를 출전시켰다. 민유라 겜린 조는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민유라 겜린 조는 앞서 19일 열린 쇼트 댄스에서 16위에 자리했고,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 댄스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아리랑'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루가 지난 20일. 민유라 겜린 조는 20개조 가운데 4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음악은 소향의 '홀로 아리랑'. 노래 가사 중 '독도'가 빠지기는 했지만, 우리 고유의 음악을 바탕으로 연기에 나선 것만으로도 큰 화제였다. 게다가 의상도 개량 한복을 입고 나섰다.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민유라 겜린 조는 서큘로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을 받은 뒤,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에서 나란히 레벨4 판정을 얻었다.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 레벨2를 받았고, 다이아그널 스텝 시퀀스, 로테이셔널 리프트에서 레벨3 판정이 나왔다. 끝으로 코리오그래픽 스피닝 무브먼트와 코리오그래픽 댄스 리프트에서 각각 레벨1 판정을 받았다.

민유라와 겜린은 연기를 마친 후 서로 포옹하며 격려했고, 민유라 겜린 조가 연기를 마치자 관중들은 아낌없는 함성과 환호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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