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결산] 티켓 판매 100.9%-관람객 138만명..흥행도 '성공'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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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파크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해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흥행도 터졌다.


기본적으로 규모부터 역대 최대였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 선수 참가했고, 금메달도 역대 동계올림픽 최초로 100개를 넘어섰다(102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메달 개수 17개. 전체 7위에 자리했다. 목표로했던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다인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땄고, 메달 개수도 역대 최다였다.

대회 운영도 성공적이었다. 해외 매체들은 "흠 잡을게 없는 게 문제"라고 전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역대 올림픽 중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 불평이 단 한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흥행도 터졌다. 입장권 판매율부터 목표를 넘어섰다. 106만 8630장을 목표로 했고, 107만 8562장을 판매했다. 목표 대비 100.9%를 기록했다. 입장권 판매 수익은 1573억 원에 달했다. 국내 판매 수익은 약 1083억 원, 해외 판매 수익은 약 490억 원이었다.

개회식의 경우 판매 목표 2만 2536장 전부를 판매하면서 판매 목표 대비 판매율 100%의 흥행 성공을 이루었다.

종목별로 보면 이번 올림픽 최고 '히트상품'이 된 컬링의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 컬링은 판매 목표 9만 7334장 대비 11만 267장의 판매를 기록해 빙상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113.3%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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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응원하는 관중들. /사진=김창현 기자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판매 목표 4만 556장 대비 4만3 283장을 판매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판매 목표 6만 4756장 대비 6만 7140장을 판매하며 각각 106.7%와 103.7%의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설상 종목의 경우, 스탠드 좌석과 노쇼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입장권을 판매했으며, 대부분의 종목에서 판매 목표를 뛰어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봅슬레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 스켈레톤은 모두 판매 목표를 상회하는 입장권 판매를 달성하여 대회의 흥행을 이끌었다.

봅슬레이의 경우 판매 목표 3만 5718장 대비 4만 4191장을 판매했고, 알파인 스키는 판매 목표 5만 2753장 대비 5만 9965장을 판매해 각각 123.7%와 113.7%의 목표 대비 판매율을 달성하였다.

한편 입장권 판매가 높았던 것은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였다. 설상에서는 윤성빈이 출전한 스켈레톤 결선과 원윤종-서영우 등이 출전한 봅슬레이 4인승 1·2차, 이상호가 출전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빙상에서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에서 모두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쇼트트랙은 최민정과 임효준이 출전한 여자 1500m, 남자 1000m 결승, 여자 계주 3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이승훈이 출전한 매스스타트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며 매진됐다.

또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경기는 스위스와의 첫 경기부터 매진이 되며 대회 기간 내내 높은 입장권 판매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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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티켓이 많이 팔렸으니, 관람객이 많았던 것도 당연지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를 방문한 누적 관람객 수는 138만 7475명으로 나타났다.

일일 5~6만명 수준이었던 관람객 수는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10만 명을 넘어섰다. 연휴 첫 날인 2월 15일에는 9만 1476명이, 설날 당일인 2월 16일에는 10만 7961명이 평창을 찾았다. 설날 다음날인 17일 토요일에는 14만 6506명이 방문해 일일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평일에도 대회가 진행될수록 관람객 숫자는 점차 증가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대회 열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람객들은 경기가 아니더라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및 강릉 올림픽파크에 방문하여 다양한 문화행사, IoT체험, 라이선싱 상품 쇼핑 등을 즐겼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강릉 올림픽파크 또한 약 2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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