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亞예선] '라틀리프 29점' 한국, 뉴질랜드에 84-93 석패

잠실실내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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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리카르도 라틀리프(29·서울 삼성·199cm)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 아쉽게 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4차전에서 84-9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2승 2패로 A조 3위에 그쳤다. 반면, 뉴질랜드는 3승 1패로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라틀리프가 2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전반적인 부진에 울었다. 두경민이 15점 4도움으로 그나마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가 30점 6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단 포투가 18점 11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뉴질랜드가 선취 득점을 했지만 라틀리프가 연속 4점을 넣으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서 뉴질랜드의 3연속 3점슛이 나오면서 13-8로 앞서갔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다시 차근차근히 2점을 성공하면서 14-17까지 쫓아갔다. 두경민의 속공과 전준범, 두경민의 3점 슛이 더해지며 19-17로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를 24-21로 마감했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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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2쿼터 한국은 두경민의 분전이 있었음에도 역전을 허용했다. 라틀리프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에 도움을 올린 두경민은 뉴질랜드 수비를 휘저었다. 특히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3-25까지 앞서갔던 한국이었지만 코리 웹스터와 스미스-밀너의 외곽을 허용하며 뉴질랜드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웹스터의 3점 슛으로 39-38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결국 2쿼터를 48-49 한 점을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한국은 뉴질랜드의 풀코트 프레스에 고전했다. 3분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뉴질랜드는 7점을 차곡차곡 올리며 도망갔다. 허웅이 3점슛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51-6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만회했지만 뉴질랜드는 웹스터를 앞세워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했다.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다 얻어낸 자유투 3개 가운데 하나만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고, 3쿼터는 결국 61-7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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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4쿼터에도 뉴질랜드의 기세는 여전했다. 라틀리프가 연속 6점을 넣었지만 뉴질랜드도 웹스터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이정현이 상대 선수 충돌로 인해 교체되며 아소 어수선한 가운데, 양희종이 골밑슛 성공과 함께 반칙 인정 자유투까지 얻어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끈질긴 추격을 이겨냈고, 결국 경기는 뉴질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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