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亞예선] 두경민의 분전에도 아쉬웠던 정통 가드의 부재

잠실실내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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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두경민(27·184cm)이 15점을 올리며 KBL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지만, 정통 가드의 부재가 아쉬웠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4차전에서 84-9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2승 2패로 A조 3위에 그쳤다. 반면, 뉴질랜드는 3승 1패로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홍콩전과 달리 다소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뉴질랜드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가드 쪽에선 두경민이 그나마 괜찮은 활약을 해줬다. 두경민은 지난 23일 홍콩과 경기에 출전해 17분 1초 동안 뛰며 13점 4도움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또한 3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날도 두경민의 활약은 여전했다. 1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낸 두경민은 속공 포함 총 5점을 올리며 맹활약의 시동을 걸었다. 두경민은 2쿼터를 자신의 쿼터로 만들었다. 라틀리프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에 도움을 준 두경민은 그야말로 뉴질랜드 수비를 휘저었다. 특히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부터 뉴질랜드는 풀코트 프레싱으로 수비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한국은 전혀 대처가 되지 못했다. 2쿼터까지 괜찮은 활약을 펼쳐주던 두경민은 볼 운반에 약점을 드러냈고, 앞 선에서 공이 제대로 돌지 못했다. 허웅, 최준용 등이 볼 운반에 나섰지만 여전했다.

그사이 뉴질랜드는 점수는 착실히 도망갔다. 48-49로 박빙이었던 경기 양상은 뉴질랜드로 급격하게 기울고 말았다. 51-6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한국은 전열을 정비해 4쿼터 거센 추격을 펼쳐봤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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