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불구' 전북의 고민..'호흡'과 '측면 공격수'

전주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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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오른쪽)이 두 번째 골 이후 이동국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북 현대가 K리그1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시즌 전승이자 3연승을 달성했음에도 전북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선수들 간의 호흡과 측면 공격수다.

전북은 지난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이동국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41분 한교원이 추가 득점하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월 18일 일본 가시와 레이솔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3연승이자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전승을 달리며 상쾌한 리그 첫 출발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 최강희 감독은 마냥 기뻐하지는 않았다. 실제 이날 두터운 미드필더와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울산을 상대로 고전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17분이 되서야 첫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소속 선수 7명(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손준호,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이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진행된 국가대표팀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여기에 홍정호, 아드리아노. 티아고 등 새로운 선수 3명이 1월 중순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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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과 후 모두 선수들 간의 조화, 특히 김신욱과 아드리아노 같이 투톱에 서게 될 선수들의 호흡에 대해 강조했다.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조화가 이뤄졌을 때 제대로 된 시너지가 난다는 것이었다.

전북의 측면 공격 또한 고민이다. 최강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없었다고 했지만 유일하게 측면에 로페즈와 한교원을 두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뛰어난 선수들은 많은데 뛸 자리는 한정돼있는 부분이 아쉬운 셈이다.

또 이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의 포지션 역시 마찬가지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재성에 대해 "사이드에 뛸 경우 세밀함이 약간 부족했다"면서도 "팀에서 당연히 서야 할 선수지만 투톱을 사용할 때 측면에 서야 하는 만큼 앞으로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5월까지 실전을 해나가면서 해결할 뜻을 전했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며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을 밝힌 전북은 오는 6일 중국 텐진 취안젠과 AFC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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