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성추문' 오달수 지인 "루저가 성적 이득? 안타까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3.05 00:03 / 조회 : 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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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배우 오달수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오달수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오달수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달수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사이라고 밝힌 김모 씨의 글이 게재됐다.

김 씨는 글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접하고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는 친구의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그래도 방어권 또는 진실에 가까운 후속 취재는 있어야 35년지기 친구로서 가슴에 응어리가 남지 않을 것 같아 글을 쓴다"고 적었다.

김 씨는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오달수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씨는 90년대 초반 오달수의 극단 생활 초기 시절을 언급하며 "(오)달수는 집에서 출퇴근해도 되는 경우였지만, 버스비까지 탈탈 털어 술 사 먹고 어울려 무대고 객석에서 쪽잠을 자던 시절"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에 대해 "당시 가마골 선후배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가마골 분들께 탐문 취재해 오달수가 말한 '연애감정'이 없었으면, 오달수는 죽어 마땅하고 그게 아닌 증언이 나오면 정정보도 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A씨에 이어 오달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연극배우 엄지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씨는 "엄지영 씨는 2003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며 "얼굴이 팔려서 모텔에 가자고 했는데, 그때도 나는 달수랑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을 때였다. 영화배우, TV 드라마 스타, 유명 가수가 독식하던 시대에서 연극배우들에게도 영화 출연의 기회가 자주 생기고 있다고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앞서 JTBC '뉴스룸'이 보도한 엄지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며 "JTBC는 논란이나 서로의 주장에 다툼에 소지가 있는 사항에 '가해자'라는 단어로 규정지어 버렸다"며 "엄지영 씨 또한 거부하지 못할 강제성에 대한 답변으로 자기가 속한 극단 이야기만 한다. 그 시절 분위기가 그러했다고 오달수의 강제성은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참고로 달수는 90년대 초반 연출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출연 배우들에게 왕따(?)를 당해 연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이후 연출을 안 한 것으로 안다"며 "20대 초반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못생긴 시쳇말로 루저가 어떤 직위와 어떤 힘으로 상대를 억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단 말인가. 30대 초반에도 20대 초반 같은 인생을 살던 달수가 무슨 힘으로 잘 모르는 여성을 겁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씨는 "정치인, 업무 관련 고위직, 교수위치, 극단단장 등 권력과 직위로 상대를 제압하고 말을 못하게 할 수 있는,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나 힘으로 '성'적인 이득을 취했다면 '미투'라고 '쿨'하게 인정하지만 지금 이 경우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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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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