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亞게임 목표 금메달..도전을 승리로"(일문일답)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05 15:29 / 조회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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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사진=뉴스1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학범(58) 감독이 향후 계획 및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5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도자 선발 시스템을 통해 선임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어려운 대회다. 그렇다고 두렵고, 어렵다고 피해가고 싶지 않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이 어려운 도전을 기필코 승리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28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선임소위원회)를 열고 "김학범 감독을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이끌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오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협회는 지난 2월 6일 U-23 대표팀 감독 선임소위원회를 마친 뒤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섰다.

협회는 앞으로 아시안게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U-23 대표팀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경험과 연륜이 중요하다고 봤고, 결국 후보군을 추린 끝에 김학범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 손흥민(26·토트넘)의 합류 여부에 대해 논의된 바는 있나.

▶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다. 아시안게임 차출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은 협회, 팀, 본인과 함께 합의를 해야 한다 것이다. U-23 팀은 우리 모두의 팀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발탁하겠지만 팀이 함께 가야 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손흥민은 잘 키워야 하고, 잘 관리해야 할 선수다. 최종까지 가봐야 한다. 지금까지 하는 활약을 봐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 토트넘이 차출을 허락해도 전제조건을 달 가능성이 높은데, 손흥민이 그만큼 매력적인 카드인가.

▶ 일단 팀과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한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손흥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 공격 쪽 조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 손흥민의 의지는 전달받았나.

▶ 아직 받지 못했다. 재계약에 관해서는 들었다. 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사실 조심스럽다. 먼저 움직이기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생각이 있는 선수고 훌륭한 선수기 때문에 본인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도 계약 사항에 아시안게임 참가를 명시하는 경우도 있더라. 전화 통화는 몇 번 하려다가 잘 안 됐다. 구단과도 중요한 문제다. 저라도 나서서 확실히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금메달에 대한 확신은 어느 정도인지.

▶ 우리 모두 우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그러한 자신감이 없고, 금메달이 딸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도전'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1등을 해야지, 1등이 아닌 것은 의미가 없다. 우승해야 만이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감독이 자신이 없으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지 못할 것이다. 감독부터 자신감을 갖고 가겠다는 마음이다.

- 시간이 여유 있다고 했는데.

▶ 기간으로 따지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23세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를 뛰더라도 한정된 자리에 몰려있게 게임에 뛰다 보니 실질적으로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갭을 어떻게 좁히느냐, 필요한 선수들을 뽑아서 잘 쓰느냐 문제다. 훈련일 수가 부족한 것은 맞다.

- 이승우 백승호 등 젊은 선수들 발탁 가능성은.

▶ 어떠한 연령대 선수들이든 문은 열려있다. 나이 차이가 있다고 해서 편견을 갖지 않는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체크할 것이다.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19~23세 등 다 마찬가지다.

-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했는데.

▶ 앞서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감독은) 성적을 가지고 평가를 받는 자리다.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내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미다. 이보다 더 악조건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 중간 평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은 도전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기존 팀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변화를 줄 것인지

▶ 안일하게 준비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선수들에 있어서는 좋은 부분을 많이 봤다. 호주전에서 공을 빼앗아서 나가는 플레이, 속공 플레이 등은 좋게 봤다. 그런 부분들은 계속해서 장려할 것이다.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점들은 나에게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가다듬겠다. 선수 개개인의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점도 많고, 좋지 않은 점도 있다.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점은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

- 김학범호의 특징은.

▶ U-23 대표팀은 성인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성인 대표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인 것 같다. 이재성, 장현수, 김진수 등이 U-23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다. U-23 대표팀을 발판 삼아 성인 팀으로 갈 수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운영하겠다.

- K리거에 대한 생각과 코칭스태프 보강은.

▶ 소통 부분은 내 자신이 깨어 있으려 노력한다. 소통은 내가 노력할 것이지만 축구라는 것 자체가 소통이다. 말이 필요 없을 때와 해야 할 때가 있다. 코치 선임을 하는데 많은 배려를 했다.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내가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은 코치들이 나서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부분은 없다고 본다. 분야별로 선수들과 접해 본 코치들이다. 김은중 코치 같은 경우는 U-23팀을 다녀와서 그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차상광 골키퍼 코치도 U-17, U-23 등을 다녀와 이 연령대를 꿰차고 있다. 이민성 코치도 마찬가지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손흥민 제외한 와일드 카드 선발 기준은.

▶ 선발 기준은 '팀'이다. 팀을 우선시하는 선발 개념이다.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 모자란 부분을 와일드카드로 채우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어떤 자리가 필요한가를 생각해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부상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에게 정녕 필요한 자리는 무엇인가

-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은.

▶ 선수들을 일단 잘 뽑아야 한다. 대표팀에 올 정도의 선수들은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팀은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모범이 되고 보여줄 것을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범이 될 준비를 하고 들어오라고 주문하고 싶다.

- 향후 일정은.

▶ 19일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준비하고 있다. 이번 소집에서는 보지 않은 선수들,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모여서 훈련 및 연습경기 2경기 정도 계획하고 있다. 좀 더 세밀하게 체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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