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신태용 감독 "WC 16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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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러시아를 돌며 유럽파와 본선 베이스캠프 점검을 마치고 귀국한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48)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감독은 지난 2월 유럽으로 출국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가 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를 점검했다. 월드컵 본선 입성 전 전초기지인 오스트리아의 캠프 후보 장소도 보고 왔다. 또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들도 점검했다.

오는 12일 유럽 원정 2연전(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독일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을, 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의 모습도 살펴봤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6일)이 러시아월드컵 D-100일이다. 소감은.

▶ 특별하게 긴장한 것은 없다. 이제까지 준비했던 것 차분하게 할 것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왔다. 컨디션은 어떤가.

▶ 지동원 구자철 황희찬을 보고 왔다. 지동원은 발목 근육에 문제가 있어 주사를 맞고 경기에 뛰고 있는 상황이다. 구자철은 감기몸살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있다. 황희찬은 좋았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 최근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 리그 경기를 계속해서 뛰고 있기 때문에 득점 기회도 많이 오고 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몸이 올라오는 부분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좋다.

- 베이스캠프를 보고 왔는데.

▶ 6월 15일에 들어간다. 그때부터 고도의 긴장과 집중을 하게 될 것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왔다. 호텔 측도 준비 잘하고 있더라.

- 월드컵 본선 준비는 잘 돼가나.

▶ 지금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 첫 경기를 이겨야 16강 진출하는데 유리한 것은 맞다. 그만큼 첫 경기는 중요하다. 모든 것을 걸고 임해야 한다. 하나하나 준비잘 하겠다.

- 유럽 평가전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선수는 있나. 홍정호(전북 현대)나 박주호(울산 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나.

▶ 아직 한 주 남았다. 고민해봐야 한다. 내 눈으로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다. 직접 보고 확인해봐야 한다. 보고 싶은 선수들은 아직 많다. 이청용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탁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담이 된다. 하지만 홍정호나 박주호는 팀을 옮기면서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을 통해 결정하겠다.

- 이번 평가전이 마지막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인데.

▶ 나는 꾸준하게 현 대표팀과 생활했다. 선수들 모두가 파악된 상태이다. 선수 개개인들이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월드컵까지 큰 부상이 없어야 한다. 선수들 기량은 항상 체크하고 있다.

- 월드컵 본선의 상대팀 분석은.

▶ 스웨덴이나 멕시코가 같은 시간에 평가전을 치른다. 코칭스태프들이 분석하러 갈 예정이다. 새로 들어온 분석관이 자료를 모으고 있다.

- 이번 유럽 평가전의 의미는.

▶ 평가전이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홈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월드컵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16강에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월드컵 100일을 남긴 각오는.

▶ 나와 선수들은 16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조금 더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자세가 만들어진다면 16강은 문제 없다. 부담은 되지만 축구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 나갈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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