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신욱 해트트릭' 전북, 톈진 완파..전승 행진!

해트트릭에 성공한 김신욱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신욱(30)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톈진 취안젠을 대파하고 시즌 전승 행진을 달렸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 취안젠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 예선 3차전서 6-3으로 완승했다. 선제 실점했지만 연달아 6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신욱이 3골을 넣었고, 한교원, 로페즈, 최보경이 각각 1골씩 득점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월 13일 일본 가시와 레이솔전 이후 치른 4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렸다. 동시에 3연승(승점 9점)으로 E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섰고, 미드필더에는 로페즈, 한교원, 이승기, 이재성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신형민. 수비는 김진수, 김민재, 최보경, 이용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동국과 손준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홍정호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선발 출전한 권경원(왼쪽)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는 톈진 또한 베스트 멤버들 내세웠다. 전북 현대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파투, 미드필더 악셀 비첼, 프랑스 국적 앤서니 모데스테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첫 기회는 전북이 잡았다. 전반 4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톈진 골키퍼 펀칭으로 흘러나왔다. 이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됐다. 전반 5분 한교원이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 이후 전북은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장쳉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곧바로 전북의 골문을 가르며 골이 됐다.

실점한 전북은 전열을 정비해 톈진을 몰아쳤다. 전반 1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골은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판정을 받고 말았다. 전반 21분에는 신형민이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톈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 결국 전북은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골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전북은 톈진을 몰아쳤다. 전반 29분 김신욱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7분 로페즈의 오른발 슈팅이 톈진 골키퍼의 손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한교원(가운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세에 몰리던 톈진도 반격했다. 전반 40분 득점을 기록한 장쳉의 크로스를 모데스테가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나갔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위기 뒤에 전북에 곧바로 기회가 왔고, 전북은 곧바로 성공시켰다. 전반 42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교원의 2경기 연속 골이었다.

후반에도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고,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11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이 크로스를 로페즈가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전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로페즈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5분 이용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머리로 건드렸고, 이를 김신욱이 우겨 넣으며 4-1을 만들었다. 김신욱은 후반 19분 김진수의 측면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동시에 점수는 5-1이 됐다.

최보경의 득점 이후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사진=뉴스1 제공

이후 전북은 후반 27분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최보경까지 골을 기록하며 6-1이 됐다. 톈진은 후반 34분 자오 쉬르의 골이 나왔고, 후반 44분 파투가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전북의 6-3 대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