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재밌던 캠프..선수들 두려움 없어져"(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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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8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2연패를 위한 담금질의 시간을 마친 것. 김기태 감독이 귀국 후 소감을 남겼다.


KIA는 지난 1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후 8일까지 37일 동안 캠프를 소화했다.

캠프 초반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일본 구단과 8번, 한국 팀과 3번의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1경기 전적은 4승 7패다.

8일 오후 귀국한 KIA 선수단은 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부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시범경기 개막은 13일이다.


김기태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귀국했다. 김기태 감독은 캠프 총평과 함께 올 시즌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어느 정도 자신감도 내비쳤다. 더불어 선수단에 겸손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 일문일답.

- 캠프 총평을 남긴다면.

▶ 초반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이후 괜찮아졌다. 큰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전술훈련도 잘됐다. 원래 재미있었지만, 예년보다 더 재미있었던 캠프였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 디펜딩 챔피언이 돼 캠프를 치렀다. 달랐던 점이 있었는지.

▶ 캠프 내용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마음가짐은 달라진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자만심은 아니다.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 베테랑들도, 젊은 선수들도 그랬다. 젊은 선수들도 성장했다.

- 선수단에 강조한 것이 있다면.

▶ 항상 말했다. 초심 잃지 말고, 그라운드에서 자세 낮추라고 했다. 팬들에 대한 의무는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건방지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행동, 언행 모두 조심해야 한다. 초심 잃지 않고, 야구에 집중하겠다. 잘 준비해서 다시 한 번 해보겠다.

- 감독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는지.

▶ 큰 전력 누수가 없었다. 물론 다른 팀도 많이 강해졌다. 그래도 우리도 좋은 기운으로 올해 144경기, 마지막까지 잘 한 번 해보겠다.

- 임기영의 상태는 어떤지.

▶ 개막에 맞추기는 조금 어렵다.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걸려도 어차피 돌아올 선수다.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대체 전력은 구상하고 있는지.

▶ 많이 있다. 여러 후보들이 있다.

- 보완점을 꼽자면.

▶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 야간 훈련 계획도 잡혀있다. 일주일 정도 예전보다 개막이 빠르다. 다들 마찬가지 아니겠나. 코치들과 잘 상의하겠다. 변수는 부상이다. 3년 전 신종길이 마지막 경기에서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지 않나.

- 시범경기 넥센전을 오후 5시로 잡았다.

▶ 아마 목요일 경기일 것이다. 원정을 가서 요청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도 라이트 한 번 보면 낫지 않을까 싶었다.(웃음)

- 연습경기 기록상, 투수진이 조금 덜 올라온 느낌인데.

▶ 일본 팀들도 그렇고, 상대들이 주전급 야수들이 다 나왔더라. 우리도 그랬다. 하지만 아직 에이스들은 던지지 않았다. 이제부터 던지는 것 아니겠나. 차차 좋아질 것이다.

- 작년보다 나아진 부분을 꼽자면.

▶ 두려움이 조금은 없어진 것 같다. '실수해도 괜찮을까'란 생각들이 없어진 것 같다. 캠프에서 화를 낸 적이 없다. 감독 성향도 알고, 팀 문화도 알고 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감사했다.

- 새 얼굴들이 많이 등장한 것 같다.

▶ 박정수 문경찬 이종석 등 군 제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신인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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