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만족스러운 캠프 아냐..후배들에 찬스 주고파"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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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 /사진=김동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오후 귀국했다. '4번 타자' 최형우(35)도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최형우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캠프라고 설명했다. 허리가 좋지 못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KIA는 지난 1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후 8일까지 37일 동안 캠프를 소화했다. KIA는 캠프 초반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일본 구단과 8번, 한국 팀과 3번의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1경기 전적은 4승 7패다.

KIA 선수단은 9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이어 10일부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의 시간을 가지는 셈이다. 시범경기 개막은 13일이다.

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최형우는 "연습량이 많지 않은 캠프였다. 허리가 조금 안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캠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래는 인천공항에서 만난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 캠프 소감을 남긴다면.

▶ 허리가 좋지 못해 연습량이 많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완벽한 캠프는 아니었다. 연습경기에도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하면 실전 감각은 더 올라올 것이다. 그래도 캠프 초반 연습을 많이 못했다. 캠프 말미 좋아졌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모레부터 시작할 훈련에서 훈련량을 늘려야 할 것 같다.

- 시즌 소화에 무리는 없는 수준인지.

▶ 지금 현재로서는 경기를 할 수 있다. 100%을 기준으로 하면 80~90% 정도까지 올라왔다. 초반에 많이 쉬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 지난해와 다른 부분이 있었는지.

▶ 작년에도 놀라울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올해도 작년과 다르지 않았다. 코치님들부터 우리가 표정이 안 좋은 것을 원하지 않으셨고, 딱 만들어주셨다. 선수들이 재미있게 할 수밖에 없었다.

- 감독님이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감독님께서 아침부터 계속 웃는 얼굴이셨다. 선수들이 잘했으니까 그렇게 하신 것 아닐까 생각한다.

- 선수들이 책임감이 있을 것 같은데.

▶ 책임감은 굳이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슴속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해보자", "지키자"라고 말로 하면서 격려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가슴 속에 가지고 있으면 야구장에서 나올 것 같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 작년에 30홈런을 치지 못했다. 올해는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 우리 팀에 워낙 좋은 타자들이 많다. 타점 욕심은 있다. 하지만 내가 타점을 못 만들어도, 볼넷 등을 통해 출루에 신경을 쓸 것이다. 후배들에게 많은 찬스를 주고 싶다.

- 자동 고의4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겪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모르겠다. 고의 4구를 친 적은 없다. 그런 선수는 없다. 실투가 와도 안 친다. 나를 거르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긴장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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