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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각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결국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맞는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족들 곁에서 마지막 독주회를 마치고 생을 마감했다. 서태수의 죽음을 확인한 서지안(신혜선 분)은 "아빠 아직 안 돼요"라고 소리치며 서태수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양미정(김혜옥 분) 또한 그 자리에 주저 앉으며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슬픔 속에서 서태수의 장례를 치렀다.
서지안은 핀란드 헬싱키로 떠나 유학생활을 마쳤다. 그는 헬싱키에서 학교를 다니며 디자인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등 알차게 생활했다. 서지안은 잠깐의 일정으로 한국에 돌아왔고 서지수(서은수 분)와 선우혁(이태환 분)의 환영을 받았다.
서지안은 길에서 우연히 트럭에 타고 있는 최도경(박시후 분)을 마주쳤지만 서지안은 아는 척하지 않았다. 최도경은 해성가에서 나온 뒤 자신의 공장을 운영 중이었다. 최도경을 지나친 서지안은 디자인 전시회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났다.
이어 서지안은 친구 대신 소개팅을 나갔다.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개팅을 잡았으나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돼 곤란해진 상황인 것. 이에 서지안은 대신 소개팅을 나갔고 소개팅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을 만났다. 최도경은 과거 서지안이 부탁했던 것처럼 처음 본 사람을 대하듯 서지안을 대했다.
이에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명함을 내밀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에 서지안은 "이해력이 안 좋은가 보다"며 "처음 본 사람처럼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도경은 "처음처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뻔뻔하게 대답했다.
이어 자신을 자꾸 거부하는 서지안에게 "나도 상처도 못 잊었네"라며 "돌아가기 전까지 만나보고 장거리 연애할 지 결정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나는 최도경씨를 다 잊었다"며 "에프터 신청을 사양하겠다"고 거절한 뒤 돌아섰다. 하지만 친구를 만나선 "최도경씨를 보니 아직도 마음이 아팠다"고 답해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은 서지호(신현수 분)의 가게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에 서지안은 얼떨결에 최도경의 공장을 구경하게 됐다. 이들은 결국 두 번째 데이트를 가졌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첫사랑이 선물한 목각 인형이 있다"며 "나에게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을 선물한 사람이라 진정한 의미에서 첫사랑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도경은 "이번엔 아버님 허락 맡고 말하는 거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서태수에게 "기다리다가 나에게 진 빚을 지안이에게 갚으라"고 들었던 최도경은 지금까지 서지안을 기다렸던 것. 이에 서지안은 "그런 거라면 내가 유학 다녀오고 나서 다시 보자"며 "그때도 내가 좋을 지 두고 봐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헬싱키로 따라온 최도경에 의해 다시 만났다. 최도경은 "출장 차 오게 됐다"며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장거리 연애 할 만하지 않냐"고 고백했다. 이에 서지안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