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폭발' KGC, 현대모비스에 101-80 대승.. 4강까지 1승 남았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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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2승째를 따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 남았다. 4강행의 71.4%의 확률도 잡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전에서 101-80의 승리를 따냈다.

KGC는 앞서 울산에서 열린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은 84-73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77-98로 패했다. 2차전 결과가 아쉽기는 했지만, 적지에서 기록한 1승 1패는 나쁘지 않았다.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결과는 승리. 2승째였다. 오세근(31, 200cm)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웃은 쪽은 KGC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2승째를 따낸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71.4%(7회 중 5회)다. 높은 확률을 움켜쥔 셈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를 당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 레이션 테리(34, 199.2cm)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특히 2차전에서 펄펄 날았던 이대성(28, 190cm)이 약간은 막힌 모습이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36, 203cm)이 3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오세근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것이다. 전성현(27, 189cm)도 17점 2리바운드 1스틸로 좋았다. 필요한 순간 꼬박꼬박 3점포를 꽂았다(3점슛 4개). 이재도(27, 180cm)도 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좋았다. 양희종(34, 194cm) 역시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며 힘을 확실히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32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대성은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였다. 하지만 마커스 블레이클리(30, 192.5cm)가 12점 6리바운드에 그쳤고, 전준범(27, 195cm)도 7점 4리바운드가 전부였다. 양동근(37, 180cm)도 5점 5어시스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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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꽂으며 팀 승리를 이끈 전성현. /사진=KBL 제공





1쿼터 : 사이먼 활약.. KGC 리드

KGC 24 : 현대모비스 15

KGC 사이먼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오세근 3점 2리바운드

현대모비스 함지훈 6점 2리바운드 / 테리 4점 3리바운드

KGC가 1쿼터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첫 2분여 동안 오세근이 2점과 자유투 1구를 넣었고, 이재도의 2점, 사이먼의 덩크가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2점이 전부였다. 여기서 변수가 나왔다. 7분 23초, 오세근이 수비 과정에서 함지훈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고함을 치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KGC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한희원이 2점을 올렸고, 사이먼이 연속 4점을 만들어냈다. 이재도의 자유투 2구에 사이먼의 2점이 다시 나왔다. 현대모비스도 함지훈과 전준범 등이 점수를 만들었지만, 쿼터 막판 박재한이 3점포를 꽂으며 다시 점수를 벌렸다. 1쿼터는 KGC가 24-15로 앞섰다.

2쿼터 : 사이먼vs테리.. KGC 8점 리드

KGC 46 : 현대모비스 38

KGC 사이먼 14점 5리바운드 / 현대모비스 테리 16점

쿼터 시작 후 사이먼이 연속 4점을 올렸다. 전성현도 2점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4점을 책임졌다. KGC는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양희종의 속공 득점, 사이먼의 3점 플레이 등이 나오며 점수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테리의 3점포와 양동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5분을 남기고 KGC가 35-26으로 앞섰고, 9점의 점수차가 유지됐다.

이후 KGC가 힘을 냈다. 한희원의 그림같은 패스를 받은 사이먼이 호쾌한 덩크를 꽂았고, 이재도가 속공 상황에서 중거리슛을 넣었다. 이재도는 자유투 2구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중거리 뱅크슛 2점이 전부다. 턴오버도 2개가 나왔다. 2분 17초를 남기고 KGC가 42-28까지 달아났다. 쿼터 말미 현대모비스가 추격했다. 전준범-테리의 3점포를 통해 점수차를 10점 안쪽으로 만들었다. KGC가 46-38로 8점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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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양희종. /사진=KBL 제공





3쿼터 : 사이먼-전성현 20점 합작.. KGC 리드 계속

KGC 74 : 현대모비스 61

KGC 사이먼 11점 3리바운드 / 전성현 3점슛 3개로 9점

현대모비스 테리 10점 2리바운드 / 이대성 9점 1어시스트

KGC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성현이 3점포를 꽂았고, 사이먼이 골밑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도 블레이클리의 득점과 이대성의 3점슛으로 간격을 유지했지만, 전성현이 다시 3점포 하나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따라오면 곧바로 KGC가 달아나는 모습이었다. 5분을 남기고 KGC가 59-45로 달아났다.

쿼터 후반도 KGC의 페이스였다. 현대모비스 이대성과 테리의 득점이 나왔지만, KGC는 이재도가 2점을 올렸고, 사이먼이 4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희종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전성현이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재도와 피터슨이 2점씩 더했다. 현대모비스도 테리가 연이어 8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KGC가 더 좋았다. 3쿼터까지 KGC가 74-61로 앞섰다.

4쿼터 : 고른 활약으로 KGC 대승 확정

KGC 101 : 현대모비스 80

KGC 양희종 7점 3리바운드 / 전성현-이재도 6점씩

현대모비스 블레이클리 10점 / 이대성 5점

4쿼터 들어서도 KGC가 기세를 올렸다.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재도가 2점을 더했다. 현대모비스 블레이클리가 연속 4점을 올렸지만, 양희종이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점을 몰아쳤다. 양희종은 3점포를 꽂은 후 포효했다. 6분 14초를 남기고 KGC가 84-67까지 달아났다.

이후 완벽히 KGC가 경기를 잡았다. 이재도의 2점과 사이먼의 호쾌한 덩크가 터졌다. 한껏 기세를 올리는 덩크였다. 이재도가 다시 2점을 더했고, 전성현이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2분여를 남기고 점수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결국 KGC가 대승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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