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선수단의 '투지'.. 귀중한 승리 가져오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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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양희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2승째를 따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 남았다. 4강행의 71.4%의 확률도 잡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전에서 101-80의 승리를 따냈다.

KGC는 앞서 울산에서 열린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을 승리하면서 원정 2연승까지 바라봤지만, 2차전은 쉽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좋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이날 중요한 3차전에 나섰다. 1승 1패에서 2승째를 올린 팀이 4강에 오른 케이스가 7번 가운데 5번이나 됐다. 71.4%의 확률. 그만큼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악재가 터졌다. 1쿼터 7분 23초 오세근이 수비 과정에서 상대 함지훈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순간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KGC로서는 골밑의 기둥을 순식간에 잃은 셈이 됐다.

큰 위기에 닥친 셈이 됐지만, 선수들이 힘을 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려 37점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고, 이재도가 18점, 전성현이 17점을 올렸다. 양희종도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한희원과 큐제이 피터슨도 있었다. 득점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한희원 2점, 피터슨 3점 3어시스트), 부지런히 뛰면서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압박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보였다.

오세근은 KGC의 '기둥'이다. 공수에서 큰 공백이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 공백을 메웠다. 한 발 더 뛰었고, 한 번 더 달렸다. 그렇게 KGC 선수들이 '팀'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온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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