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밝힌 올 시즌 목표 "150이닝+태극마크"

블루스퀘어=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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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개인적인 목표는 15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


kt wiz '토종 에이스' 고영표(24)가 탈꼴찌를 향한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고영표는 주장 박경수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나섰다.

고영표는 2017 시즌 입단 3년 만에 선발진에 합류해 처음으로 1군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25경기에 등판해 141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4월 29일 LG전에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완투도 두 번이나 했다. KBO리그에 사이드암 전성시대를 연 선두주자 중 한 명이었다.


올해도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맡는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더스틴 니퍼트 '원투펀치' 뒤를 잇는 3선발로 낙점 받았다.

김진욱 감독이 올해 목표로 5할-5강으로 잡은 만큼 올해 풀타임 2년차로서 고영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리고 팀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기에 주장 박경수와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첫 미디어데이였지만 좋은 입담을 뽐냈다. 보다 진중한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본 행사에 앞선 사전 인터뷰에서 만난 고영표는 "작년에 '탈꼴찌, 기대해달라'고 얘기를 해왔는데, 이루지 못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잘 안다. 올해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그러면 팬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영표는 "개인적 목표는 승수보다는 이닝이다. 150이닝을 목표로 잡았다. 부상 없이 꾸준히 던진다면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퀄리티스타트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막판 고영표는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완벽하게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규정이닝까지 2⅓이닝을 남겨뒀지만 채우지 못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 선발에서도 제외됐다.

고영표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그렇기에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그리고 본 행사인 미디어데이에서 그 욕심을 드러냈다. 고영표는 팀 내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면 하는 선수를 꼽는 질문에 "과감하게 내가 나가겠다. KBO 야구팬들에게 좋은 야구 보여드리겠다. 금메달 꼭 따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팀은 5할-5강을, 본인은 국가대표라는 큰 목표가 걸린 2018시즌. 올해 고영표가 어떤 활약을 펼치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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