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신인처럼 긴장..아프지 않아 만족"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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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무려 54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 2차전서 5-0으로 완승했다. 홈런 3방으로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전날(24일) 롯데전 6-5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6년 9월 30일 LG전 이후 54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78구를 던진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152km를 마크했고, 김광현의 장기인 고속 슬라이더 역시 145km를 찍었다. 1년 6개월의 부상 공백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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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박수진 기자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신인처럼 긴장이 됐다"며 "긴장 때문에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진 것 같다. 처음에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도 큰 실수 없었고, 무엇보다 아프지 않은 것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초구를 던지기 직전 팬들에게 인사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의미였다"며 "롯데 팬분들을 비롯해서 너무 많이 와주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던졌지만 관중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며 "이제 앞으로도 컨트롤에 더욱 신경을 쓰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 앞으로 3경기 정도는 재활 등판으로 생각하고 80구 정도로 끊어갈 것 같다"는 계획까지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오랫동안 자르지 않았던 머리에 대해 "이제 머리를 자르러 갈 것"이라며 "후련하기도 하고, 감독님 때문에 좋은 일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 오는 화요일에는 자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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