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BS '스타일팔로우'도 출연료·임금 미지급..억대 피해

스태프 임금 미지급 1억 7000만원 달해..제작사 "13일 기준 전체 지급할 것"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4.04 17:41 / 조회 : 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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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의 상습적 출연료 및 임금 체불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일 팔로우'에 참여했던 일부 연예인들의 출연료와 스태프들의 임금이 미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스타뉴스 단독 취재 결과 '스타일 팔로우'의 외주 제작사인 스타일앤은 일부 연예인들의 출연료와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스태프들에게 미지급된 임금만 1억 68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뉴스 취재에 응한 스태프 A씨는 "제작사로부터 지급 받아야 할 임금 가운데 55~60% 가량 미정산된 상황"이라며 "레인보우 지숙, 레이디 제인, 김정민 등 출연자들도 아직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타일 팔로우'는 SBS에서 선보인 뷰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개국한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한 한류 콘텐츠 채널인 'SBS-IN'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소녀시대의 수영과 모델 강승현이 첫 메인 MC로 나서 이동식 스튜디오인 스타일 버스를 타고, 스타들의 스타일을 '팔로우'하는 현장 토크쇼 포맷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월 27일 종영했지만, 출연자와 스태프들은 출연료 및 임금을 3개월 넘게 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스타일앤은 현재 재정난을 이유로 출연료와 임금을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BS에선 이미 제작비가 나갔는데, 워낙 적다 보니 제작 과정에서 비용이 오버가 됐다"며 "오버된 부분은 외주사가 감당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그럴 능력이 없는 회사였다. 외주사에 압류를 걸려 했는데, 아무 것도 없더라. 허울 뿐인 '깡통 회사'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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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팔로우' 초대 MC를 맡았던 소녀시대 수영(왼쪽)과 모델 강승현 /사진제공=SBS


SBS는 외주 제작사인 스타일앤에 이미 제작비를 지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출연료 및 임금은 스타일앤의 몫이라는 것. 하지만 재정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작사를 외주사로 선택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SBS에서 애초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깡통 회사'를 선택했다면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타일앤 관계자는 "자금이 모자라는 문제로 출연료와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며 "13일 기준으로 전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의 출연료, 임금 체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30일 종영한 SBS 음악 프로그램 'DJ쇼 트라이앵글'은 출연자들의 출연료 및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XTM 예능 프로그램 '더 벙커', 'F학점 공대형' 등도 노홍철, 이상민 등 일부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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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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