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2승+최형우 5출루' KIA, 넥센 11-5 완파 '2연승'

6일 역투하는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에이스' 헥터와 막강 화력을 앞세운 KIA가 넥센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1만616명 입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6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KT전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연승을 '2'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5패.

KIA는 1회에만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버나디나가 볼넷, 김주찬이 중전 안타,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친 뒤 2사 후 이범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2-0).


넥센은 곧바로 이어진 2회초 반격했다. 1사 후 김혜성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지수의 좌중간 안타로 1,3루를 만든 가운데 2사 후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2-1).

상승세를 탄 넥센은 5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임병욱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3루수 정성훈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박병호의 좌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초이스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고종욱이 득점에 성공, 3-2 역전에 성공했다.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그러나 KIA는 5회와 6회 연달아 3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2사 후 정성훈과 김민식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 김선빈이 1루수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5-2).

6회에는 버나다니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냈다(6-2). 계속해서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냈고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7-2). 2사 후에는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8-3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8회초 김민성의 솔로포(시즌 4호)로 한 점을 만회했다(8-4).

KIA는 8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시즌 2호). 계속해서 대타 백용환의 적시타를 더해 11-4를 만들었고,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승부를 확정 지었다. 넥센은 9회초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내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은 149km(최저 138km, 평균 144km)까지 나왔다. 이어 박정수와 유승철이 각각 1이닝 1실점을 마크했다.

총 16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1홈런) 2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주찬, 나지완, 김선빈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장(역대 68번째) 및 1500안타(30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안타, 박병호, 김혜성이 멀티히트로 각각 분전했다.

KIA 나지완(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