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부상 이탈' KIA, 정성훈 '3B' 중요성 더욱 커지나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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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성훈





KIA 주전 3루수 이범호(37)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범호의 3루 공백을 과연 누가 메울 것인가. 현재로서는 '베테랑' 정성훈(38)은 물론 '3년차 내야수' 최원준(21)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범호는 지난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사구에 오른손 부상을 당했다.

이날 이범호는 1회 2사 만루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넥센 투수는 최원태.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이범호. 2구째. 최원태가 던진 공이 이범호의 오른 손목 부근을 그대로 강타했다.

이범호는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범호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더그아웃에 전해졌다. 이범호는 정성훈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병원으로 즉각 이동한 이범호는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손 뼈에 실금이 갔으며, 4주 동안 반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범호는 최소 4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KIA 관계자는 "병원서 MRI 촬영 결과, 오른손 4번째 중수골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4주 간 반깁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범호로서는 불운 그 자체다. 이범호는 지난달 3월에 7경기에 나와 타율 0.238(21타수 5안타)로 좀처럼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일 SK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사구에 맞으며 최소 4주 간 전열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제 이범호의 공백을 누가 메울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는 '베테랑' 정성훈이다. 지난해 11월 LG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정성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정성훈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소화했다. 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015년 한 시즌만 제외하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우타 대타 요원은 물론 1루 수비, 여차하면 3루 수비도 가능한 그다.

정성훈은 올 시즌 7경기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6일 경기서는 이범호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뒤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초에는 3루로 향하다가 2루로 돌아가는 임병욱을 잡기 위해 공을 뿌렸으나 외야 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정성훈의 실책.

정성훈은 지난 29일 광주 삼성전에서 김주찬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자 선발로 출장,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성훈 이외에도 최원준 역시 KIA의 핫코너를 책임지고 지킬 수 있는 재목이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8을 기록했다. 실책은 6개. 올 시즌에는 8경기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범호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당분간 KIA의 3루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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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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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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