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38점' DB, SK에 93-90 짜릿한 승리.. 챔프전 선승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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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1.4%의 확률도 잡았다. 홈에서 기분 좋게 출발한 셈이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전에서 93-90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KGC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팀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 도전에도 나섰다. SK는 2012-2013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통산 두 번째이자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작은 DB가 웃었다. 전반은 만만치 않았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SK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는 동점이었고, 2쿼터는 1점 뒤진 채 끝났다. 하지만 3쿼터부터 힘을 냈고, 리드를 잡았다. 결과는 승리였다.


디온테 버튼(24, 192.6cm)이 3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더블-더블이었다. 로드 벤슨(34, 206.7cm)도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더했다. 여기에 두경민(27, 184cm)이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서민수(25, 197cm)가 6점 4리바운드를 추가했다.

SK는 최준용(24, 200cm)이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선형(30, 187cm)이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테리코 화이트(28, 192cm)도 2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제임스 메이스(32, 200.6cm)가 9점 4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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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끈 로드 벤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1쿼터 : 초반 DB→이후 SK.. 동점으로 마무리

DB 24 : SK 24

DB 버튼 5점 3리바운드 / 총 9명이 득점

SK 김선형 5점 / 안영준-화이트 4점씩 / 총 8명 득점

초반은 DB의 페이스였다. 김태홍의 첫 득점이 나왔고, 윤호영과 벤슨이 2점씩 더했다. 이어 이지운이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꽂았다. 반대로 SK의 득점은 0으로 묶었다. SK의 작전시간 이후 김선형이 탑에서 3점슛 하나를 성공시켰지만, DB 두경민이 곧바로 3점슛을 꽂았다. 6분 19초를 남기고 DB가 12-3으로 앞섰다.

SK가 힘을 냈다. 안영준의 자유투 2구와 최준용의 골밑 득점, 화이트의 2점이 나왔다. 다시 속공을 거푸 성공시키며 4점을 더했다. 점수 15-16. 3분 3초 최원혁이 코너에서 3점포를 꽂으며 18-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근접전이었다. DB가 자유투 5점과 버튼의 3점포로 24점이 됐고, SK는 김선형-화이트-변기훈의 득점으로 역시 24점이 됐다.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달아난 DB-추격한 SK.. 이번에는 역전까지

SK 46 : DB 45

SK 최준용 8점 / 김선형 6점 / 김민수 5점

DB 벤슨 8점 / 버튼 6점 5리바운드 / 두경민 5점

2쿼터는 다시 DB의 페이스였다. 버튼의 자유투 2구와 벤슨-두경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버튼이 4점을 더했고, 벤슨도 덩크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올렸다. 두경민이 3점포도 한 방 꽂았다. SK는 최준용이 홀로 버텨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4분을 남기고 김민수의 3점포도 터졌다. 이에 DB가 43-35로 8점을 앞섰다.

이후 SK가 또 한 번 추격했다. 벤슨이 덩크를 꽂았지만, 김민수가 2점을 올려 반격했다. 그리고 속공이 살았다. 잇달아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이는 속공으로 이어졌다. 빠른 패스를 받은 김선형이 연달아 3개 속공을 성공시켰다. 1분 50초를 남기고 SK가 43-45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쿼터 종료와 동시에 화이트의 역전 3점포가 폭발해 46-45로 SK가 1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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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조율하며 팀 승리를 이끈 두경민. /사진=KBL 제공





3쿼터 : 버튼 대폭발.. DB 11점 리드

DB 75 : SK 64

DB 버튼 20점 2리바운드 / 벤슨 6점 6리바운드

SK 메이스 9점 3리바운드 / 화이트 4점

쿼터 첫 득점은 SK 안영준의 속공 득점이었다. 하지만 DB는 버튼이 2점-3점 플레이-덩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홀로 7점을 올렸다. 그러자 SK는 메이스가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고, 다시 2점을 더하며 균형을 맞췄다. 6분 45초 52-52 동점이 됐다.

이후 DB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버튼-벤슨 듀오가 안팎에서 SK를 공략했다. 버튼이 5점을, 벤슨이 3점을 올렸다. SK가 변기훈의 3점포와 화이트의 2점 등을 통해 추격했지만, DB가 버튼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3분을 남기고 DB가 62-59로 앞섰다. 쿼터 말미 버튼의 덩크 두 방과 벤슨의 3점 플레이, 서민수의 버터지터 3점포가 더해졌고, DB가 75-64로 리드한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SK의 불꽃 추격.. 뿌리친 DB의 승리

DB 93 : SK 90

DB 버튼 7점 4리바운드

SK 화이트 1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쿼터 초반 최준용의 3점슛과 화이트의 3점 플레이를 통해 SK가 70-75로 추격했다. 다만, 8분 8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DB는 벤슨의 자유투 3득점과 김주성의 2점을 통해 7분을 남기고 80-72로 달아났다. 이후 SK가 화이트-최부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화이트가 4점, 최부경이 5점을 올리며 5분 22초 80-83까지 따라붙었다.

DB는 윤호영-김주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SK도 최부경이 잇달아 얻어낸 자유투를 바탕으로 추격을 계속했다. 3분 26초를 남기고 DB가 87-84까지 쫓겼다. 버튼이 골밑 득점을 만들며 89-84로 다시 간격을 벌렸지만, 2분 50초를 남기고 버튼이 4반칙에 걸렸다. 이때 얻은 자유투를 안영준이 모두 성공시켜 SK가 86-89를 만들었다.

SK가 화이트의 덩크 두 방을 통해 90-91까지 따라붙기는 했다. 하지만 화이트의 마지막 돌파가 실패했고, DB가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리고 버튼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간격을 벌렸고, DB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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