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의 38점 14리바운드 '원맨쇼'.. DB의 승리 불렀다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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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핵심은 '에이스' 디온테 버튼(24, 192.6cm)이었다. 버튼은 '원맨쇼'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전에서 후반 들어 힘을 내면서 93-90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1위 DB와 2위 SK의 챔프전 격돌이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SK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DB가 더 강했다.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SK를 잡았다. 2쿼터 정도를 제외하면 SK의 강점인 속공도 잘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버튼이 있었다. 버튼은 이날 3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버튼이 챔프전에서도 자신의 위력을 여실히 보인 셈이 됐다.


이날 버튼은 팀의 에이스답게 1쿼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서 5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팀의 박빙 승부의 선봉에 섰다. 2쿼터 들어서도 6점과 5리바운드를 더했다. 전반만 보면 오히려 로드 벤슨(34, 206.7cm)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냈을 정도다(전반 벤슨 4리바운드-버튼 8리바운드).

그리고 3쿼터가 핵심이었다. 3쿼터에서 버튼은 덩크 네 방을 포함해 무려 20점을 몰아쳤다. 3쿼터 팀이 올린 30점 가운데 66.7%를 홀로 책임졌다.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 덕분에 DB도 75-64로 앞선 상태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4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3쿼터보다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7점 4리바운드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상대 화이트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을 때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파울을 얻어 쐐기 자유투도 넣었다. 버튼이 있어 DB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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