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선수들 생각 이상으로 잘 뛰어줘.. 안 된 부분 고쳐야"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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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상범 감독.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1.4%의 확률도 잡았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전에서 93-90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KGC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1차전을 잡았다.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품었다.

디온테 버튼(24, 192.6cm)이 3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더블-더블이었다. 로드 벤슨(34, 206.7cm)도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더했다. 여기에 두경민(27, 184cm)이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서민수(25, 197cm)가 6점 4리바운드를 추가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결승 1차전인데, 선수들이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 수비에서 메이스나 화이트를 우리가 원했던 정도로 잘 막아줬다. 제공권도 많이 앞섰다. 그런 부분이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된 것들은, 5대5 농구를 하자고 했는데,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힌 것이 속공을 내줘서다. 고쳐야 한다. 그래야 다음 경기도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1차전 어려운 경기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버튼에 대해서는 "두경민이라는 선수가 있고, 슈터들이 있기 때문에 버튼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이 벌어지지 않으면 버튼도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빼줬을 때 국내 선수들이 어느 정도 먹어줬다. 그래서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4쿼터 버튼의 에어볼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황당했다. 그런 선수가 아니지 않나. 물어봤더니 손에서 빠졌다고 하더라. 밸런스를 놓치고, 손목만 가지고 쐈다. 그래도 수비 리바운드 잡아줬다"라고 짚었다.

경기 말미 상대와 무릎을 부딪힌 두경민에 대해서는 "무릎 상태 체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호영-김주성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잘해줬다. 김주성 들어갔을 때 스코어가 벌어졌고, 윤호영 들어갔을 때 리드를 유지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었다. 선수들도 믿는 형들이 들어온 것 아닌가. 둘이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테크니컬 파울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서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저쪽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액션이 나왔다. 작전타임을 썼는데, 진정을 시키기 위해 썼다. 하나 남은 상황이어서 망설이기는 했다. 이제부터 잘 경기를 만들어가라고 주문했다. 덕분에 분위기를 바꿨다. 다시 돌아간다면 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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