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또 폭발' DB, SK에 94-89 승리.. 우승 90% 확률 잡다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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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우정-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2차전도 잡았다. 기분 좋은 2연승. 이제 90%의 확률을 잡은 상태로 서울 원정을 떠나게 됐다.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전에서 후반 힘을 내면서 94-89의 승리를 따냈다.

1차전 당시 DB는 전반은 1점을 뒤졌다. 하지만 3쿼터 디온테 버튼(24, 192.6cm)이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거의 같았다. 전반은 다소간 밀렸다. SK의 공수 짜임새가 좋았다. 3쿼터 흐름을 바꿨다. 버튼이 홀로 20점을 몰아쳤다.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챔프전 2연승이다.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먼저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90%에 달한다. 10번 가운데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DB도 2연승을 만들어냈다. 우승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반면 1차전을 아쉽게 패했던 SK는 2차전은 다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제임스 메이스(32, 200.6cm)가 1차전과 달리 분전했지만, 다른 쪽이 아쉽게 됐다.

DB는 버튼이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34, 206.7cm)도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서민수(25, 197cm)가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이우정(23, 183.5cm)이 12점 3어시스트를 더했다.

SK는 메이스가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준수했다. 1차전과 비교하면 아예 다른 모습이었다. 테리코 화이트(28, 192cm)도 24점 5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안영준(23, 194.6cm)도 15점 6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DB에 밀린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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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끈 로드 벤슨. /사진=KBL 제공





1쿼터 : 팽팽한 득점 대결.. SK 근소 우위

SK 25 : DB 21

SK 메이스 6점 2리바운드 / 안영준 5점 4리바운드

DB 버튼 6점 1리바운드 / 벤슨 4점 3리바운드

경기 시작 14초 만에 두경민이 최부경과 충돌하며 무릎에 충격을 받고 이탈했다. 1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그 부위였다. 이후 SK가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안영준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메이스와 최부경이 2점씩 더했다. DB도 벤슨과 윤호영의 득점 등을 통해 맞불을 놨지만, SK 메이스의 연속 득점과 변기훈의 3점포 등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4분여를 남기고 SK가 16-10으로 앞섰다.

이후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SK가 변기훈-김민수의 3점포가 터졌고, 안영준이 속공에서 스스로 마무리하며 2점을 더했다. DB는 김현호의 2점 이후 버튼이 연속 3점포를 꽂았고, 김현호가 다시 3점슛을 더했다. 쿼터 말미 김민수의 자유투 2구와 화이트의 속공 덩크가 나왔고, SK가 25-21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메이스-화이트 쌍끌이.. SK 6점 리드

SK 47 : DB 41

SK 메이스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화이트 7점 2어시스트

DB 이우정 8점 / 버튼 5점 3리바운드

2쿼터 들어 DB가 힘을 냈다. 벤슨의 골밑 득점과 이우정의 3점포 2개, 버튼의 3점슛 등을 통해 29-29로 따라붙었다. SK는 화이트-김선형이 2점씩 올렸지만, DB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이 다소 뻑뻑한 모습을 보였다. 서민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벤슨의 득점이 나오며 DB가 6분 31초 33-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접전이 계속됐다. SK는 메이스의 연속 4점이 나왔고, DB는 벤슨의 자유투 1구와 가드 이우정의 골밑 득점이 있었다. 그리고 SK 화이트가 3점포를 꽂으며 38-36으로 다시 뒤집었다. 다시 안영준이 3점슛과 속공 레이업 등 5점이 나왔고, 1분을 남기고 44-38로 SK가 리드했다. 쿼터 막판 SK가 47-38까지 벌렸으나, 버튼이 장거리 버저비터 3점포를 성공시켜 47-4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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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탠 서민수. /사진=KBL 제공





3쿼터 : 서민수-버튼 동반 폭발.. DB 역전 성공

DB : SK

DB 버튼 3점슛 4방 포함 18점 / 서민수 3점슛 3개 포함 11점

SK 화이트 7점 / 메이스 6점

쿼터 시작 후 서민수가 3점포와 속공 득점을 만들었고, DB가 46-47로 단숨에 추격했다. 그러자 SK는 메이스의 중거리슛, 화이트의 덩크와 3점포 등을 통해 간격을 다시 벌렸다. 하지만 DB 서민수가 다시 나섰다. 3점포 두 방을 연이어 꽂았고, 6분 10초 DB가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홍의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57-54가 됐다.

이후 DB의 페이스였다. 버튼이 자유투 2구와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3점포 세 방을 더했다. 순식간에 홀로 14점이었다. SK 메이스-화이트가 득점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분을 남기고 DB가 71-62까지 간격을 벌렸다.

4쿼터 : 흐름 내주지 않은 DB, 챔프전 2연승

DB 94 : SK 89

DB 버튼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벤슨 6점

SK 메이스 6점 1리바운드 / 화이트 6점 1어시스트

DB의 페이스가 계속됐다. 4쿼터 득점 자체는 팽팽했지만, DB가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쿼터 초반 벤슨이 연속 6점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어 버튼의 덩크와 윤호영의 득점이 나왔고, 이우정이 3점포를 더했다. SK도 김민수와 화이트를 앞세워 추격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쿼터 말미까지 DB의 10점 내외의 리드가 계속됐고, 1분 20초를 남기고 DB가 92-84로 앞섰다. SK가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막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 이상은 없었다. 결국 DB가 챔프전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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