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위닝샷' SK, 연장 접전 끝 DB 제압..첫 승!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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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왼쪽) /사진=KBL 제공


김선형의 위닝샷을 앞세운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를 꺾고 안방에서 챔프전 첫 승을 거뒀다.

SK는 12일 오후 7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DB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방에서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첫 승을 거둔 SK는 시리즈 균형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SK는 화이트가 34점 6리바운드 8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제임스 메이스가 26점 9리바운드로 화력을 더 했다. 여기에 위닝샷을 넣은 김선형이 15점 3도움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 DB가 먼저 앞서갔다. 윤호영이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넣었고, 벤슨이 골밑 슈팅, 김태홍의 3점슛까지 터지며 11-0까지 달아났다. 11점 차에서 SK 테리코 화이트가 골밑슛 2개를 넣으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DB는 한정원의 3점을 더했고, 두경민이 6점을 몰아넣으며 24-8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여기에 버튼이 안영준, 최준용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26-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SK는 조금씩 추격을 시작했다. 메이스, 김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17-29, 1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DB는 SK의 추격을 뿌리치기 시작했다. 버튼의 덩크슛과 함께 이우정, 두경민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며 54-34, 20점 차로 더 벌어졌다. 2쿼터 종료 직전 메이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54-37로 DB가 앞선 채 2쿼터가 끝났다. 17점 차 DB의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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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점을 넣은 화이트 /사진=KBL 제공


3쿼터는 SK는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만 12점을 넣은 메이스와 8점을 기록한 화이트를 앞세워 DB를 추격했고, 9점 차까지 DB를 압박했다. 하지만 DB는 윤호영, 두경민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또다시 15점 차로 벌렸다. SK는 3쿼터 종료 직전 최준용이 3점슛을 넣으며 9점 차로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는 SK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SK는 벤슨이 파을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골밑을 공략했다. 김선형, 안영준, 화이트 등 고르게 득점하며 82-81, 1점 차까지 쫓아왔다. 벤슨이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켰지만 김선형이 3점슛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선형의 2점슛으로 86-84로 앞서간 SK는 버튼에 3점슛을 얻어 맞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서 김민수가 4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89-87로 경기를 뒤집었다. 버튼이 9.5초 남은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9 동점이 됐다. 이후 SK 화이트의 공격이 무산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역시 치열했다. 김선형이 돌파로 득점했지만 DB 버튼이 연속 2골을 넣으며 93-91을 만들었다. 버튼과 안영준이 서로 3점슛을 하나씩 주고 받아 96-94가 됐다. 버튼의 2득점으로 98-94로 앞서가는 듯했지만 화이트가 3점슛을 넣으며 다시 98-97, 1점 차가 됐다. 버튼이 안영준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했고, 화이트에게 반칙을 범했다.

97-99로 뒤진 상황서 화이트는 주어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99-99를 만들었다. SK 김선형이 연장 종료 3여초를 앞두고 극적인 위닝샷을 넣으며 경기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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