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4AS' DB 두경민, 빛 바랜 무릎 부상 투혼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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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앞) /사진=뉴스1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원주 DB 두경민(27·184cm)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DB는 12일 오후 7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99-101로 분배했다. 1쿼터부터 크게 앞서갔지만 SK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고, 연장전서 김선형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DB는 적지에서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3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SK는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추가하며 시리즈 균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DB 두경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였다. 두경민은 지난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불과 14초 만에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두경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에 대해 묻자 "몸 상태가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오늘 선발로 나간다"며 "20~3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3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강하게 몰아칠 것 같다. 우리도 최대한 버티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소 무리를 시키더라도 두경민을 긴 시간 출전시키겠다고 밝힌 셈이다.


이 감독의 말대로 선발 출전한 두경민은 경기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1쿼터 10점 이상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 기회를 모두 살렸다. SK의 추격이 거세지던 2쿼터엔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두경민을 앞세운 DB는 무려 8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4개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특히 두경민은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SK의 앞선을 종횡무진 누볐다.

두경민은 연장전까지 40분 넘게 뛰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 감독의 계획보다 다소 많은 시간을 부여받았다. 3점슛 2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김선형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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