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풋살이야기] 좁은 풋살장 활용하는 공격 꿀팁 5가지

최경진 풋살 전 국가대표 / 입력 : 2018.04.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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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스트에 위치한 동료를 바라보며 사이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좁은 풋살장에서 축구처럼 공을 차면 재미가 없다. 풋살은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생명이다. 아래 다섯 가지만 명심해도 주먹구구식 풋살에서 탈피할 수 있다. 이번에는 공격 꿀팁 5가지를 소개한다.

1. Pass & Go


축구든 풋살이든 패스는 상식이다. 아마추어도 패스는 잘한다. 압박을 받았을 때 기술을 사용해 돌파하면 간단하지만 쉽지 않다. 패스가 최고다. 여기까지는 쉽다. 필자는 그 다음을 강조하고 싶다. 동네 풋살에서는 패스를 하고 그 자리에 서 있기 마련이다. 내가 패스를 통해 압박에서 벗어났다면 즉시 공격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패스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내 동료가 다시 압박을 받는다. 공간이 좁은 풋살은 패스와 움직임이 축구보다 더욱 중요하다. 내가 주고 또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나도 살고 동료도 사는 즐거운 풋살을 할 수 있다.

2. 사이드 드리블 돌파

'Pass & Go'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도 결국 수비와 1대 1 상황에 마주하는 경우가 있다. 드리블 돌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드리블 실수로 공격권을 잃는다면 순식간에 역습 위기에 몰린다. 드리블은 모험이다. 따라서 무분별한 드리블은 금물이다. 공을 빼앗겨도 수습이 가능한 위치를 항상 명심해야 한다. 바로 사이드 라인이다. 왼쪽에서는 오른발로, 오른쪽에서는 왼발이다. 왼쪽에서 왼발로 치면 정면밖에 보이지 않는다. (왼쪽 기준)조금 더 정확히는 볼을 다리 사이에 놓고 경기장 전체를 바라보며 오른발로 천천히 드리블을 시도하면 돌파와 패스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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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슈팅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3. 파 포스트 위치

필자는 공격본능이 강하고 득점 욕심이 많았다. 항상 볼의 반대 방향에서 움직였다. 골대 앞에서 어슬렁거리기보다는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 풋살 골대는 작고 골키퍼는 크다. 직접 슈팅은 매우 어렵다. 수비를 완전히 허물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어도 득점 확률은 낮다. 굴러 나온 볼을 밀어 넣는 것이 훨씬 쉽다. 파 포스트에 위치하면 반대편에서 슛이나 패스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골키퍼의 신경도 매우 거슬린다. 파 포스트가 바로 핫 플레이스다.

4. 반 박자 빠른 토(toe) 슛팅

"골키퍼님 저 슛팅 때려요!" 큰 동작으로 슛을 하면 골키퍼가 미리 대비한다. 풋살에서는 정확하고 강력한 슛 보다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순간적으로 발가락을 이용해 허를 찔러야 한다. 앞서 사이드 드리블을 설명했다. 왼쪽에서 오른발로 드리블을 하면서 바로 토 슈팅을 날린다면 골문 구석을 멋지게 파고들 수 있다. 축구에서도 종종 나오는 장면이다.

5. 카운터 어택

풋살의 묘미는 바로 역습이다. 풋살은 공세와 수세를 구분하기 힘들다. 공을 빼앗기면 1~2초 안에도 실점한다. 이 때문에 공격 시에는 사이드 드리블이 중요하다. 수비를 할 때에는 상대 공격수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실수를 유도해야 한다. 찬스가 오면 바로 파 포스트로 달려가자.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수비만 해도 된다. 바로 역습을 할 수 있는 준비만 하면 된다. 수비가 공격이고 공격이 수비다.

다음에는 수비 전술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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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진은?

-풋살 전 국가대표(2004~2014)

-풋살 현 국가대표 코치(2017~)

-은평구풋살연맹 현 회장

-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대표

-대한민국 풋살리그(FK리그) 득점왕 3회 (통산 91경기 235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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