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멀티포·샘슨 2승' 한화, LG에 6-5 진땀승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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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5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6-5로 승리했다. 6-4로 앞선 9회초 턱밑까지 추격당한 끝에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샘슨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호잉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해 2연패에 빠졌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채은성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회초 LG가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한화는 3회말 곧바로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3루서 LG 2루수 강승호가 실책을 저질러 이용규가 홈에 무혈입성했다. 송광민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호잉이 역전 3점포를 폭발시켰다. 호잉은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시즌 10호.

4-1로 앞서가던 한화는 5회말 홈런 2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호잉의 연타석 홈런과 김태균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나왔다. 1사 후 등장한 호잉은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측 외야 최상단으로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였다. 시즌 11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김태균도 대포를 쐈다. 김태균은 2볼 1스트라이크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으로 KBO 역대 3번째 팀 통산 3700홈런 고지를 밟았다.

LG는 1-6으로 뒤진 6회초에 2점을 만회했다. 2사 1루서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린 뒤 2사 2, 3루서 채은성이 2타점 중전안타를 쳤다. 8회초에는 1사 1, 3루서 채은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LG는 9회초 2사 후 1점을 따라가며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 샘슨은 6회까지 103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7회부터는 안영명과 송은범, 서균, 정우람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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