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7회..승부처 집중력 한화가 앞섰다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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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사진=뉴스1


3-3으로 맞선 7회에 희비가 엇갈렸다. 똑같은 찬스에서 LG는 주저 앉았고 한화는 적시타를 몰아쳤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서 7-3으로 승리했다. 동점 상황이던 7회말 대거 4점을 뽑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앞서나갈 찬스는 LG가 먼저 잡았다. 하지만 LG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기회를 날리면서 동시에 한화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7회초 LG 8번 타자 양석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쳤다. 9번 박지규가 보내기번트를 잘 댔다. 1사 2루서 이형종이 투수 땅볼을 쳤다. 2루 주자 양석환이 미처 귀루하지 못해 런다운에 걸렸다. 타자 주자 이형종이 그 틈에 2루를 노렸다. 양석환이 시간을 충분히 끌어주지 못하고 아웃 됐고 이형종까지 2루에서 태그 아웃 당했다. 흔히 보기 힘든 더블 아웃이었다.

7회말 한화도 똑같은 찬스를 만들었다. 8번 타자 오선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했다. 9번 최재훈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1사 2루, 여기서부터 한화는 LG와 달랐다. 이용규가 LG의 바뀐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가 4-3으로 앞서갔다. LG 외야진이 홈 승부를 하는 틈을 타 이용규는 2루까지 갔다.


계속된 1사 2루서 양성우가 또 우전안타를 쳤다. 타구가 빨라 이용규는 3루에서 멈췄다. LG가 그 순간 중계 플레이 실수를 저질러 빈틈을 보였다. 우익수 채은성의 송구를 2루수 박지규가 흘린 것이다. 3루 주자 이용규는 재빨리 홈인, 5-3으로 도망가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후 한화는 송광민의 적시타,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를 엮어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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