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한승혁, 계속 선발.. 어제 황인준 고마웠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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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전날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주춤했던 한승혁(25)에 대해 언급했다. 계속 선발로 쓸 것이며, 나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날 잘 던진 황인준(27)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김기태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을 앞두고 "한승혁은 계속 선발로 간다. 사실 한 3경기 전부터 한승혁에 대해 별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제는 두산 타자들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전날 선발로 나서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이 2패가 모두 두산에 당한 패배다. 4월 20일 두산을 만나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래도 두산전을 빼면 잘 던지고 있다. 4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7자책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86이 된다. 선발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김기태 감독도 계속 쓴다는 구상이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는 두산 선수들이 강했다. 150km가 넘는 공을 던져도, 2회가 지나니까 딱 잡아내더라. 한승혁이 지난번 두산전에서도 좋지 못했다. 그래도 5선발로서 계속 좋아질 것이다. 버텨내는 힘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볼넷 2개까지는 괜찮았다. 4-0에서 4-4가 되면서 당황한 것 같다. '내 공이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면서 폭투가 나온 것 같다.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본인이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 구위 자체는 좋지 않나"라고 더했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황인준에 대해서도 호평을 남겼다.

황인준은 육성선수에서 5월 들어 정식 선수로 전환됐고, 5월 1일 1군에 올라왔다. 1군 두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7회에 등판해 9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황인준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감독으로서 감사했다. 7회초는 6개로 끊었고, 3이닝을 30구 이하로 막아냈다. 만약 여기서 흔들렸다면, 투수를 더 써야 했고, 엔트리 변동까지 있을 수도 있었다. 감독으로서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인준이 2군에서도 표정이 좋다고 하더라. 1군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 제구가 좋다. 슬라이더 역시 독특했다. 팔 스윙이 부드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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